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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상윤, ‘버디 쇼’ 펼치며 KPGA 챌린지투어 9회대회 우승… 시즌 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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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챌린지투어 9회대회’ 우승자 강상윤. [사진=KPGA 제공]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아름 기자] 섭씨 34도의 폭염을 뚫고 '버디 쇼'를 선보인 강상윤(26)이 ‘2016 KPGA 챌린지투어 9회대회’(총상금 8천만원, 우승상금 1천6백만원)에서 시즌 2승을 달성했다.

강상윤은 지난 '8회대회' 우승 후 본 대회에서도 우승컵을 거머쥐며 '2016 KPGA 챌린지투어' 상금순위 2위(33,685,714원)와 통합 포인트순위 선두(16,000포인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8월 4일과 5일 양일간 충북 청원군에 위치한 그랜드 컨트리클럽 남, 서코스(파72. 6,676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째 날, 강상윤은 1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3번홀(파5)에서부터 6번홀(파4)까지 4연속 버디를 낚았다.

경기 초반부터 쾌조의 샷 감을 선보인 강상윤은 12번홀(파5)에서부터 14번홀(파4)까지 3연속 버디를 솎아내는 등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쓸어 담는 ‘버디 쇼’를 펼치며 10언더파 62타를 기록, 김수겸(20)과 공동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최종라운드에서 10번홀(파4)까지 버디 4개를 더 잡아낸 강상윤은 12번홀에서 김수겸에 잠시 공동 선두를 허용했지만 이내 15번홀(파5)과 16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적어내며 김수겸과 격차를 더 벌렸다.

이후 강상윤은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2번홀 이후 연속 파 행진을 이어간 김수겸을 1타 차로 제치고 최종합계 16언더파 128타로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대회기간 동안 17개의 버디를 기록하는 괴력을 과시한 강상윤은 “그 동안 체격, 파워 등 다양한 면에서 우위에 있는 선수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스스로 위축된 적이 많았다. 하지만 지난 ‘8회대회’ 우승 이후 자신감이 충분히 올라와 있었고 오직 '나만의 게임을 만들어 가겠다.'는 믿음 갖고 경기에 임한 것이 주효했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강상윤은 “이번 대회에서는 특히 드라이버 샷이 잘돼 페어웨이 적중률이 높았고, 퍼트 감도 좋아서 어디서든 버디를 시도할 수 있었다. 이 두 가지가 모두 딱 맞아 떨어졌다” 고 말한 뒤 “지난 대회 때는 드라이버 샷의 백스윙 템포가 느려져 샷이 엉키는 경우가 많았는데 백스윙을 좀 더 빠르게 하는 연습을 통해 감각을 찾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한 가지 오점이 있었다면 날씨가 너무 더워 경기 후반 집중력이 떨어졌었고 공동 선두로 출발한 김수겸 선수에게 압박감을 느껴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한 것이 아쉽다”고 말한 뒤 "보완해야 될 부분을 발견했기 때문에 자만하지 않고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다승 기회를 잡은 만큼 남은 대회에서 승수를 더 추가하겠다는 강상윤은 “올 시즌 KPGA 챌린지투어에서 두 번이나 우승 한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하지만 상승세를 더욱 이어가 시즌 3승을 달성하고 챌린지투어 상금왕을 수상한 뒤, 다가오는 ‘제59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서도 10위 내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 라고 말하며 결의를 다졌다.

올 시즌 QT 본선진출자(KPGA 코리안투어 대기자) 자격으로 KPGA 코리안투어와 KPGA 챌린지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강상윤은 ‘제59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참가를 앞두고 있다.

강상윤은 “KPGA 코리안투어에 출전할 때마다 부족한 부분을 깨닫게 되고 더 노력해야겠다는 것을 느낀다. 하지만 프로 선수로서 배우기 위해서만 더 큰 무대를 갈망하는 것은 아니다. 언젠가 그 무대의 주인공을 꿈꾸기 때문에 하루 하루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 뒤 “아직 부족함을 많이 느끼지만 KPGA 코리안투어에서 당당하게 경쟁하며 투어 무대에서 오랫동안 활약하고 싶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는 깔끔한 경기력을 선보인 김수겸은 강상윤에 가로막혀 첫 우승의 기회는 다음으로 미뤄야 했고, 시즌 2승을 기록하며 '2016 KPGA 챌린지투어' 상금선두(34,132,000원)를 달리고 있는 박성준(28.치어스)은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2016 KPGA 챌린지투어 10회대회'는 8일과 9일 양일간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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