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루마썬팅배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 김종덕 우승
이미지중앙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김종덕. [사진=KPGA 제공]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아름 기자] 김종덕(55 혼마골프)이 ‘제20회 루마썬팅배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총상금 1억 6천만원, 우승상금 3천만원)’ 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플라자CC 용인 타이거코스(파72. 6,787야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김종덕은 3일 내내 선두를 빼앗기지 않으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김종덕은 참가 선수 중 유일하게 매 라운드 60대 타수 (66-68-69) 를 치며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했다.

대회 기간 내내 김종덕과 강욱순(50 타이틀리스트)의 혈투가 이어졌다. 1라운드에서 김종덕과 강욱순은 각각 6언더파 66타, 4언더파 68타로 1위와 2위를 달렸다.

2라운드에서 강욱순이 이글 2개를 몰아치는 등 67타를 기록하며 쫓아오자 김종덕은 15번홀부터 18번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응수했다.

강욱순에 1타 앞선 상황에서 맞은 최종라운드에서 김종덕은 전반 9개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 사이 강욱순이 이글 1개를 포함해 4타를 줄이며 오히려 3타 차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어진 10번홀(파5)에서 강욱순이 OB를 내며 더블보기를 범했고 김종덕은 버디를 잡아내 동타가 됐다.16번홀(파3)까지 동타로 이어온 승부는 김종덕이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1타 차로 앞서 나갔고 18번홀(파5)에서 강욱순이 6m 버디 퍼트를 실패하며 두 선수 모두 파를 잡아 김종덕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우승 후 김종덕은 “함께 경쟁한 강욱순 프로가 10번홀에서 OB를 내는 실수를 해 운 좋게 우승할 수 있었다. 엎치락뒤치락하며 재미있는 경기했다. 대회를 개최해준 루마썬팅 김우화 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고 소감을 전한 뒤 “30년 전에 이곳 플라자CC에서 프로테스트를 본 기억이 있기 때문에 항상 플라자CC 용인에 올 때마다 묘한 감정이 있다. 뜻 깊은 곳에서 우승하게 되어 너무 기분 좋다” 고 말했다.

4일과 5일 이틀 동안 같은 장소에서 열린 만 60세 이상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제17회 루마썬팅배 KPGA 그랜드시니어 선수권대회(총상금 4천만원, 우승상금 6백만원)’ 에서는 박종봉(61)이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로 최상호(61 타이틀리스트)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두 번째 홀(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 우승을 차지했다.

제11회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에서도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박종봉은 “날씨가 너무 더웠지만 이게 우리의 직업이다. 묵묵히 경기에 집중할 뿐이다.” 고 웃으며 말한 뒤 “최상호 프로가 워낙 강한 상대였지만 최상호 프로가 마지막 세 번째 샷을 좀 짧게 치는 실수를 해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오랜만에 우승해 너무 기쁘다. 대회 관계자 분들께 너무 고마운 마음이다” 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연일 섭씨 35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도 참가 선수들은 그 보다 더 뜨거운 열정으로 초록 필드를 수놓아 갤러리의 큰 환호를 받았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