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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무더위 날린 넥센의 8회 역전 드라마 주연은 채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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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스리런을 쏘아올리며 팀의 승리의 일등공신이 된 채태인 [사진=뉴시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배성문 기자] 넥센히어로즈가 8회에 롯데자이언츠에 반격 드라마를 썼다. 넥센 팬에겐 시원한 홈런 두 방이 한여름 무더위를 날려 버렸을 법 하다.

넥센은 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를 5-4로 승리했다. 롯데 선발 린드블럼은 6이닝 동안 12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호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롯데는 초반부터 넥센을 압박했다. 1회말 손아섭이 안타에 이은 도루까지 성공한 뒤 두 타자가 내리 아웃당했다. 그러나 맥스웰이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2-0으로 경기를 기분좋게 리드하며 시작했다.

넥센의 추격은 5회에서야 시작됐다. 5회초 박정음이 안타와 도루를 성공하고 서건창이 곧바로 좌중간 적시타로 박정음을 불러들여 2-1 추격한 것. 이후 고종욱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무사 1,2루로 찬스가 이어졌지만 롯데의 린드블럼은 위기에 더욱 강한 모습을 보이며 이후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롯데는 또 한 번의 홈런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는 듯했다. 7회말 강민호가 우중간 솔로아치(17호)를 그린 것. 이어서 김상호의 안타와 이여상의 대타로 나선 박종윤이 펜스를 맞추는 큼지막한 2루타를 쳐내 김상호가 홈으로 들어오며 4-1까지 달아났다.

넥센은 포기하지 않았다. 반격은 8회부터였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이 초구를 노린 것이 그대로 담장을 넘어가며 한 점을 따라가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후 윤석민의 우전안타까지 맞은 롯데의 정대현은 이닝을 채 소화하지 못하고 강판됐고, 롯데는 유망주 투수 김유영이 마운드에 올랐다. 김유영은 대니돈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김민성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1사 1,2루 찬스를 내주고 이어 타석에 오른 채태인에게 역전 스리런(4호)을 허용해 단숨에 5-4로 넥센이 게임을 리드하게 됐다.

이후 넥센은 8회말 2아웃 상황부터 마무리 김세현을 마운드에 올려 롯데 타선을 잠재우며 그대로 승리를 가져갔다. 이로써 김세현은 시즌 28세이브를 기록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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