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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우 올림픽 女골프 ‘리디아 고 VS 아리야 주타누간’ 2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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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에 나선 아리야 주타누간과 리디아 고(오른쪽).[사진=LPGA]


리우 올림픽 여자골프 경기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 경기 일자는 17~20일이다. 베팅회사들은 분주하게 우승후보를 점치고 있다. LPGA투어의 공식 사이트인 LPGA투어닷컴은 리디아 고(19 고보경)와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을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했다.

LPGA투어닷컴은 4일 메인 페이지의 프런트 면을 이들의 경쟁 구도로 채웠다. 이들은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열린 11개 대회에서 무려 6승을 합작했다. 여기엔 메이저 2승이 포함된다. 이들의 세계랭킹은 현재 1위와 2위다. 누가 금메달을 차지해도 손색이 없는 위치다.

리디아 고와 주타누간은 올림픽에 출전하는 60명의 선수중 올시즌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다. LPGA투어에서 나란히 4승 씩을 거뒀다. 그리고 한 차례씩 메이저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리디아 고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선두를 달리던 주타누간의 마지막 3개홀 연속 보기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주타누간은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지난 주 열린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태국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메이저 우승에 성공했다.

두 선수는 각종 데이터에서도 금메달 후보다운 면모를 보였다. 리디아 고는 평균타수(69.27타)와 라운드당 평균 퍼팅수(28.59개)에서 1위다. 그 결과 LPGA투어에서 상금랭킹과 톱10 피니시율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반면 주타누간은 3번 우드나 2번 아이언으로 티샷을 하고도 장타부문 13위에 올라 있다. 평균 드라이브 거리는 266.9야드다. 올림픽 전까지 287개의 버디를 잡아 이 부문 3위이며 평균타수는 70.25타로 5위다. 라운드당 평균 퍼팅수가 29.41개로 26위인게 흠이다.

데이터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리디아 고와 주타누간은 확률상 이번 리우 올림픽 여자골프 경기에서 우승 경쟁을 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골프는 의외성의 게임이기도 하다. 예선탈락을 밥먹듯 하던 무명선수가 어느날 갑자기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이유를 데이터는 설명하지 못한다. 30만평의 넓은 경기장 어느 곳에 볼이 떨어질지 아무도 모른다. 경기가 끝난 후 시상대 맨 꼭대기에 누가 설 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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