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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전패 조동현 kt 감독 "졌지만 끈적끈적했던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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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조동현 kt 감독. 사진=KBL

조동현 kt 감독이 쓴웃음을 지었다. 올 시즌 3연승 문턱에서 8번째 내리 무너진 kt다.

조 감독이 이끄는 부산 kt가 5일 창원 LG와 올 시즌 마지막대결에서 역전패(80-82)했다. 이날 패배로 kt는 홈에서 치러진 프로농구 5,000번째 경기의 주인공 자리를 LG에 에 내줬다. 더불어 이번 시즌 8번째 3연승 도전이 무위로 돌아갔다.

경기 전 조 감독은 “(코트니)심스와 박상오가 빠져서 높이에서 힘들다. 매치 업 상 어려운 부분이 있다. 준비한 수비가 효율을 발휘해야 한다. 올 시즌 LG전에서 압박수비가 어느 정도 잘 됐고, 속공 기회를 잘 살렸다”며 말했다. 이어 “75점 밑으로 묶어야 이길 확률이 높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이날 kt는 시종일관 박빙 승부를 펼쳤다. 심스 대신에 합류한 제스퍼 존슨이 야투 난조에 빠지면서 공격에 힘이 빠졌지만, 조성민과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꾸준히 득점을 올려주면서 빈틈을 메웠다.

1쿼터 한때 8점 차로 앞서기도 했던 kt이지만 끝내 샤크 맥키식을 제어하지 못하며 승리에 미치지 못했다. 경기 종료 21초를 두고 맥키식에게 돌파를 허용하며 바스켓카운트를 내줬고, 결국 이것이 결승포가 됐다. kt는 조성민이 회심의 3점슛을 쏘아 올렸지만 볼은 림을 벗어나면서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kt는 블레이클리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7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을 순 없었다.

조 감독은 경기 후 “선수단 모두가 열심히 해줬다. 마무리가 아쉬웠다”며 입을 뗀 뒤 “매치업 상 샤크 맥키식을 막을만한 선수가 없다. 블레이클리가 맡아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외곽수비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다. 그래도 선수들이 끈적끈적한 경기를 해줬다”며 소감을 전했다.

kt 유니폼을 입고 2번째 경기에 나선 존슨은 이날 유독 몸이 무거웠다. 일찍이 야투 감각이 부진하다는 것을 직감한 존슨은 공격을 고집하기 보단 패싱 게임을 주도하는 역할을 도맡았다. 장기인 3점슛은 3개째 시도가 전부. 이날 존슨은 30분55초를 뛰며 4득점에 그쳤다.

조 감독은 “(제스퍼)존슨의 컨디션이 아쉽다. 몸이 많이 무거웠다. 트로이 길렌워터가 도중에 뛰지 못하면서 상대가 높이에 빈틈이 생겼다. 블레이클리의 포스트 공격이 잘 먹힐 것이라 생각해 많이 기용했다. 막판 승부처에서는 그래도 볼을 컨트롤 할 줄 알고 안정적인 면이 있는 존슨을 기용했는데 결과론적으로 아쉬웠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며 말했다. [헤럴드스포츠(부산)=정성운 기자 @tjddns4504]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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