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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년 만에 스윙코치 교체한 폴라 크리머, 슬럼프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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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와 함께 페어웨이를 바라보고 있는 폴라 크리머(오른쪽).


폴라 크리머(미국)가 15년 만에 스윙코치를 교체하고 슬럼프 탈출에 성공해 화제다.

크리머는 2015시즌을 마친 후 14살 때부터 스윙을 지도해 준 코치 데이비드 웰란을 떠나 게리 길크리스트와 손을 잡았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웰란과 함께 LPGA투어에서 10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하지만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작년 12월 결단을 내렸다.

길크리스트는 청야니(대만), 펑샨샨(중국)을 지도중인 세계적인 코치다. 미셸 위의 초창기 스윙코치이기도 했다. 크리머는 주니어시절 데이비드 레드베터 아카데미에서 디렉터로 일하던 길크리스트의 지도를 받은 적이 있다. 거리를 늘리려다 슬럼프에 빠진 크리머는 종전의 스윙으론 해결책이 없다는 판단으로 길크리스트를 찾아가게 됐다.

크리머는 길크리스트와 계약후 강도 높은 스윙 교정을 진행했다. 프리샷 루틴과 셋업, 어드레스, 그리고 퍼팅까지 손을 댔다. 그리고 첫 출전한 이번 주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첫날 5언더파를 쳐 공동선두에 나섰다. 크리머가 선두에 나선 건 2014년 3월 KIA 클래식 이후 2년여 만의 일이었다. 한달 반의 스윙 교정 끝에 나온 성과였다.

크리머는 공교롭게도 2014년 말 결혼후 슬럼프가 깊어졌다. 여기 저기서 수군대는 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연습에 소홀한 건 아니었다. 그래도 경기는 풀리지 않았다. 작년 9월엔 4개 대회 연속 컷오프를 당하기도 했다. 결국 시즌 종료후 상금랭킹은 47위로 떨어졌다. 프로 데뷔후 11시즌 동안 최악의 성적이었다. 한 때 2위까지 올라갔던 세계랭킹도 63위까지 떨어졌다.

크리머는 30일(한국시간) 바하마 파라다이스 아이랜드의 오션클럽 골프코스(파73 6625야드)에서 열린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이틀째 경기에선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중간 합계 6언더파로 선두를 내줬다. 선두그룹인 노무라 하루, 찰리 헐 등과는 2타차다. 그래도 표정은 어둡지 않았다. 크리머는 경기후 “스윙 교정후 볼에 너무 가깝게 서던 것을 바꿨다. 점점 편해지고 있다”며 3,4라운드의 반격을 예고했다. [헤럴드스포츠=이강래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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