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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키 파울러, 로리 매킬로이-조던 스피스 제압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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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키 파울러(미국)가 짙은 안개로 파행운영중인 유러피언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서 공동선두로 뛰어 올랐다. 잔여 경기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조던 스피스(미국)를 제압하고 '빅4'로 올라설 지 관심이다.

23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의 아부다비 골프클럽(파72 760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파울러는 10번홀까지 버디만 4개를 잡아 중간 합계 10언더파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이안 폴터(잉글랜드),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 주스트 루이텐(네델란드)과 함께 두터운 선두그룹을 형성했다.

조거 팬츠에 농구화 스타일의 골프화로 시선을 모은 파울러는 대회 첫날 2언더파를 기록하는데 그쳐 출발이 저조했으나 야금 야금 점수를 줄였다.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친 뒤 이날도 3라운드 중반까지 4타를 더 줄여 어느덧 공동선두까지 치고 올라갔다. 파울러는 이날 23개 홀을 치르면서 버디 6개를 잡았다.

작년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파울러는 잔여 경기에서 매킬로이, 스피스와 치열한 우승경쟁을 펼치게 됐다. 파울러는 아직 메이저 우승이 없어 이들에게 필적하지 못하고 있다. 파울러는 "내일은 아주 긴 하루가 될 것"이라며 "빨리 숙소로 돌아가 쉬고 싶다. 내일은 버디를 많이 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 5년 사이 이 대회에서 4번이나 준우승을 차지한 매킬로이는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매킬로이는 2라운드 마지막 두 홀인 17,18번홀에서 버디와 이글을 잡아 공동선두에 오를 점수를 벌었다. 매킬로이는 "공동선두가 5명이나 된다"며 "경기가 끝날 때까지 단거리 경주같은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2주전 하와이에서 열린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30언더파로 우승했던 스피스는 퍼팅감각이 살아나면서 공동 15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스피스는 3라운드를 4언더파 68타로 마쳐 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로 선두그룹을 3타차로 추격했다. 몰아치기에 능한 스피스로선 3타차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퍼팅 감각이 살아나고 있어 역전드라마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안병훈(25 CJ그룹)은 다크호스다. 중간 합계 8언더파로 선두그룹과 2타차다. 3라운드에서 헨릭 스텐손(스웨덴)과 동반 플레이를 펼친 안병훈은 5,6번홀의 연속 버디로 공동선두까지 도약하는 듯 했으나 8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아쉬움을 남겼다. [헤럴드스포츠=정근양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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