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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릎수술 40여일 만에 7언더파 몰아친 헨릭 스텐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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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일 전 무릎수술을 받기 직전의 헨릭 스텐손. <출처=트위터>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무릎수술후 40여일 만에 출전한 아부다비 HSBC 골프 챔피언십에서 첫날 7언더파 65타를 쳐 화제다.

스테손은 22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아부다비 골프클럽(파72 7600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 8개(보기 1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쳐 선두인 아마추어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를 1타차로 추격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6언더파 66타로 공동 3위, 조던 스피스(미국)가 4언더파 68타로 공동 7위에 포진했지만 스텐손으로선 우승을 노려볼 위치다.

10여년 전부터 두바이에서 살고 있는 스텐손은 2006년 카타르 마스터스, 2007년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2013~14년 DP월드 투어챔피언십 등 사막 골프장에서 강세를 보인 선수다. 하지만 유독 아부다비에선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 4번의 이 대회 출전중 세번이나 컷오프됐다.

스텐손은 지난 해 12월 9일 무릎수술을 받았다. 오른쪽 무릎의 반월판이 찢어져 이를 치료하기 위한 수술이었다. 그리고 불과 40여일 만에 이 대회에 나왔다. 하지만 첫날 성적은 단독 2위. 골프 참 알수 없다. 스텐손이 수술후 다시 볼을 친 건 지난 5일이었다. 연습을 재개한 후 불과 보름 만에 7언더파를 쳤다. 더욱 놀라운 것은 스텐손이 수술후 걸어서 18홀을 돈 건 이 대회 프로암이 처음이었다는 사실이다.

스텐손은 1라운드를 마친 후 "어제 프로암이 대단히 중요한 라운드였다. 어제 힘들었다면 경기 출전에 큰 의문점이 남았을 것이기 때문"이라며 "한쪽 다리로 낸 성적치고 7언더파는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스텐손은 2011년에도 무릎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 "앞으로 사흘간 잘 걸을 수만 있다면 샷은 문제가 없다"는 게 스텐손의 말이다. [헤럴드스포츠=이강래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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