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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대표 박민지 122년 역사의 호주여자아마챔피언십 제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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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박민지. <사진 제공=호주골프협회>


국가대표 박민지(보영여고 3년)가 호주 최고 권위의 아마추어 대회인 호주여자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 후배인 조아연(대전체중 3년)을 물리치고 우승했다.

박민지는 지난 17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메트로폴리탄 골프클럽(파73/5650m)에서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열린 36홀 결승전에서 조아연을 6&5(5홀 남기고 6홀 차로 승리)로 대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박민지는 이번 우승으로 다음달 열리는 미LPGA투어 경기인 ISPS 한다호주여자오픈 출전권을 확보했다.

오전 18홀 경기에서 1홀차로 앞선 박민지는 후반 18홀에선 31번째 홀까지 10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완승을 거뒀다. 조아연은 준결승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홈코스의 해나 그린(호주)을 5&3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으나 박민지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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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에서 아쉽게 패해 준우승에 머문 조아연. <사진 제공=호주골프협회>


122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호주여자아마추어챔피언십은 세계 랭킹 1위인 리디아 고(2012년)와 지난 해 LPGA투어 킹스밀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호주교포 이민지(2013년, 2014년) 등이 우승을 차지한 호주 최고 권위의 아마추어 골프대회이다.

이번 대회에는 총 77명이 출전해 1, 2라운드를 스트로크 플레이로 치르며 상위 16명을 추린 뒤 넉다운 방식의 일대일 매치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렸다. 한국선수들은 상위 16명중 절반이 넘는 9명을 차지해 일찌감치 우승이 점쳐졌다.

교포가 아닌 대한민국 국적 선수로는 처음으로 호주여자아마추어챔피언십 우승 트로피에 이름을 새긴 박민지는 대회 직후 인터뷰에서 "대회 기간 내내 퍼팅 감각이 좋았다"며 "아깝게 8강전에서 패배한 국가대표 동기 최혜진이 캐디를 해줘 많은 도움을 받았다" 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지난주 뉴질랜드골프협회에서 주관한 첫 공식대회이 북아일랜드여자골프대회(U19)에서도 황여경(육민관고1)과 이제영(청안중3) 등 한국선수들이 결승전에서 접전을 벌인 끝에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와 상비군은 호주에서 전지훈련중이다. [헤럴드스포츠=정근양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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