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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라시아컵] 아시아 팀이 싱글매치에 임하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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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날에 임하는 아시아팀에겐 그냥 져서는 안된다는 파이팅이 필요하다.


아시아와 유럽이 대륙간 팀 매치를 벌이는 유라시아컵 마지막날 아시아가 유럽에 역전하기 위해서는 6점이 추가로 필요하다. 남은 싱글매치 12경기 중에 9경기를 이겨야 비길 수 있다.

1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인근 샤알람의 글렌마리 골프장에서 열리고 있는 유라시아컵 마지막날의 전략은 ‘닥공(닥치고 공격)’밖에는 없을 듯하다. 2년 전에 이 대회가 처음 열렸을 때도 그랬다. 둘째날까지 3대7로 아시아팀이 지고 있어 패색이 짙었으나 마지막날 10경기에서 6승2패2무로 10대 10의 극적인 동점을 이뤄냈다. 아시아 팀이 질 게 뻔한 상황에서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다는 절박함이 대역전 상황을 만들어낸 것이다.

올해는 무승부의 확률마저 더 희박해졌다. 당시 마지막날은 말레이시아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아시아팀의 더 이상 물러날 수 없다는 결연한 각오, 그리고 3월말의 습기 많고 찌는 듯한 무더위로 인한 유럽팀의 방심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두 달 일찍 열리는 올해는 날씨가 그만큼 습하지 않고, 유럽팀도 두 번의 방심은 없을 것이며, 필요한 승점의 벽은 더 높아졌다.

아시아 팀 선수들은 이틀간은 형편없이 졌으나 마지막 날까지 질 수는 없다는 각오로 임해야 할 것 같다. 이길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형편없는 성적으로 패한다면 그 후유증은 오래갈 수 있다. 객관적인 전력은 뒤지지만 '열심히 잘 싸웠다'는 평가는 들을 수 있어야 한다. 선두 조에서 경기를 펼치며 기세를 이끌 안병훈의 역할이 커보인다.

아침 8시35분(현지시간)부터 10분 간격으로 나가는 싱글매치 12게임 대진표.
1경기: 대니 치아(말레이시아)- 이안 폴터(잉글랜드)

2경기: 안병훈(한국)- 대니 윌렛(잉글랜드)

3경기: 통차이 자이디(태국)- 앤디 설리번(잉글랜드)

4경기: 키라덱 아피반랏(태국)- 매튜 피츠제랄드(잉글랜드)

5경기: 아니르반 라히리(인도)- 섀인 로리(아일랜드)

6경기: 김경태(한국)- 번트 비스버거(오스트리아)

7경기: 니콜라스 풍(말레이시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8경기: 왕정훈(한국)- 로스 피셔(잉글랜드)

9경기: S.S.P차라시아(인도)- 크리스 우드(잉글랜드)

10경기: 가타야마 신고(일본)- 크리스토퍼 브로버그(스웨덴)

11경기: 오아순(중국)- 빅터 드뷔송(프랑스)

12경기: 프라야드 막생(태국)- 소렌 켈슨(덴마크) [헤럴드스포츠=남화영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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