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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문 골프장도 아시아 지역이 대세? ‘베스트 코스’ 선정서 약진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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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고의 코스이자 세계 100대 코스중 37위에 오른 샹킹베이.


3만4000여 곳에 달하는 전 세계 골프 코스 중에서 한국, 중국 등 신흥 아시아 골프 강국 신설 베스트 코스의 약진이 뚜렷하다.

영국의 소비자 코스 평가 사이트인 톱100코스(top100golfcourses.co.uk)가 지난해 말 발표한 ‘세계 200대 코스’ 중에서 21곳이 아시아에서 나왔다. 또 지난 5일 인터넷판으로 발표된 골프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의 ‘세계 100대 코스’에서도 아시아 코스가 12곳이나 선정됐다.

<골프다이제스트> 랭킹에서 21위로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일본의 명문 골프장인 히로노GC(1931년 개장)는 차치하더라도, 중국 하이난의 샹킹베이는 2013년에 개장한 신설 코스임에도 불구하고 37위에 올랐다.

2014년 가을에 개장해 지난해 말 아시안투어 호트램오픈을 열었던 베트남의 더블러프스호트램도 세계 100대 코스에서 74위로 클럽나인브릿지(79위)보다 순위가 높았다. 역시 2014년 개장한 말레이시아의 엘스클럽텔룩다타이도 83위에 랭크됐다.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해 평가하는 잡지 랭킹에서만 신설 코스가 좋은 점수를 받는 건 아니다. 누구에게나 평가와 의견 개진의 통로가 열려 있고, 전 세계 주요 코스 정보를 소개하는 영국의 사이트 ‘톱100골프코스’에서 나온 ‘세계 톱200대 코스’는 세계 베스트 코스의 추세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주요한 척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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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100골프코스 리스트에서 91위에 선정된 남해 사우스케이프오너스.


이중에 한국 코스가 7곳이 포함되었다. 한국의 경우 이 사이트에서 남해의 사우스케이프오너스가 91위에 뽑힌 데 이어 제주도의 클럽나인브릿지, 군포의 안양골프클럽,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코리아, 천안의 우정힐스, 여주의 해슬리나인브릿지, 춘천의 휘슬링락이 200대 코스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서 주목되는 건 지난 해 10월 프레지던츠컵을 개최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코리아, 최경주인비테이셔널을 개최한 여주의 해슬리나인브릿지, 2013년 색채대상을 받은 휘슬링락 등의 신설 코스들도 해외에서 인지도를 얻으며 신속하게 평가된다는 사실이다.

세계 톱200대 코스에는 중국 골프장도 6곳이나 선정됐다. 해남도의 샹킹베이를 포함해 석림(Stone Forest), 춘성(Spring City) 등 코스 6곳이 리스트에 들었다. 반면, 일본은 고베의 히로노를 비롯해 5곳이 포함됐다. 2500여 곳의 골프장이 전국에 산재해 아시아 전체 코스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일본은 더 이상 코스 신설 움직임이 없다. 따라서 코스 평가에서 상대적으로, 서서히 위축되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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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면한 베트남의 더블러프스 호트램.


반면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은 좋은 부지에 최고의 설계가를 초빙하고, 최첨단의 설계 공법을 동원해 코스를 만들어 낸다. 그리고 이를 세계 골퍼들에게 알리면서 마케팅에 활용한다. 그래서 신속하게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이다. 또한 이들 신설 명문 코스들은 해외 골프 여행객들에게 항상 열려 있다. 홈페이지가 영문으로 되어 있고, 리조트 시설이 겸비되어 누구든 부킹 가능한 퍼블릭으로 운영되는 경우도 많다.

지난해말 영국왕립골프협회(R&A)가 발표한 ‘월드골프2015(Golf Around the World 2015)’리포트에 2014년말까지 공사 중인 코스는 아시아에 집중되고 있었다. 건설중인 696곳 중에 80%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북미, 유럽에서 건설되고 있었다. 아시아만 115곳의 골프장이 계획중이며 92곳은 공사중이었다.

신설 코스가 밀집되는 곳에 좋은 코스가 나오는 건 지극히 당연한 이치다. 문제는 이들을 전 세계 골퍼들에게 제대로 홍보하고, 외국에서도 찾아오도록 유통망을 만드는 것이다. 세계 200대 코스로 선정된 골프장들은 대체적으로 해외에서 찾아오는 골퍼를 응대할 수 있는 시스템과 노하우 정도는 갖춰두고 있었다. 해외 골프광들은 좋은 코스로 소문이 나면 비싼 그린피에 상관없이 멀리서 찾아오기 마련이다. [헤럴드스포츠=남화영 기자]

* Top100골프코스 사이트 ‘세계 200대 코스’의 아시아 코스: 21곳
한국(7곳):
사우스케이프오너스클럽, 클럽나인브릿지, 안양, 해슬리나인브릿지, 잭니클라우스, 우정힐스, 휘슬링락.
중국(6곳): 샹킹베이, 석림, 춘성(레이크 코스), 춘성(마운틴 코스), 스산, 해남 미션힐스(라바필즈 코스)
일본(5곳): 히로노, 카와나호텔(후지 코스), 도쿄, 가스미가세키(동 코스), 나루오
태국(1곳): 야유다야링크스
베트남(1곳): 더블러프스호트램
인도네시아(1곳): 니르바나 발리

* 월간지 <골프다이제스트> ‘세계 100대 코스’의 아시아 코스: 12곳
한국(1곳): 클럽나인브릿지
일본(4곳): 히로노, 카와나호텔(후지 코스), 도쿄, 나루오
중국(3곳): 샹킹베이, 춘성(레이크 코스), 스산
싱가포르(1곳): 센토사
베트남(1곳): 더블러프스호트램
말레이시아(1곳): 엘스클럽텔룩다타이
인도네시아(1곳): 니르바나발리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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