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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드 공백 메운' 리틀, "로드가 필요한 만큼 도움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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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높이의 열세를 외곽 능력으로 극복한 마리오 리틀. [사진=KBL 제공]

마리오 리틀이 로도의 공백을 메우면서 위기에 빠진 KGC를 구했다.

리틀이 맹활약한 안양 KGC가 27일 부산 kt와 원정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84-83)을 거뒀다. 이로써 KGC는 kt전 6연승을 달리며 천적관계를 형성했고, 원주 동부를 밀어내고 단독 3위(21승14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에 앞서 KGC는 여러모로 약세에 놓여있었다. 팀의 주축인 찰스 로드가 지난 19일 여동생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또한 수비의 핵인 양희종은 지난 16일 KCC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 빠진 상태다. KGC 수비의 뼈대가 동시에 빠진 상황. 게다가 KGC는 주말 2연전으로 인해 체력적인 부담도 안고 있었다. 상대는 정통 센터 코트니 심스와 언더사이즈 빅맨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버티고 있었다.

하지만 KGC엔 ‘해결사’ 마리오 리틀이 있었다. 1쿼터 막판 연속 득점으로 손맛을 본 리틀은 2쿼터 시작 46초 만에 3점슛을 터뜨리며 이날 대활약을 예고했다.

리틀은 고비 때마다 팀 분위기를 추스르는 3점슛을 가동하는 등 순도 높은 활약을 펼쳤다. 60-69로 뒤진 채 시작한 4쿼터에서도 홀로 12점을 쓸어 담으며 KGC의 역전승에 앞장섰다. 득점뿐만이 아니었다. 리틀은 공격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부족했던 높이를 메웠다. 동료의 기회를 살리는 어시스트는 덤이었다. 이날 리틀은 풀타임에 가까운 37분48초 출장해 34점 6리바운드 7도움 4가로채기로 전방위 활약했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과 가로채기를 녹여냈다.

경기 후 리틀은 “일주일 간 펼쳤던 동부-모비스-전자랜드-kt와 경기를 통해 팀이 더욱 발전하게 됐다. 개인적으로 동부전에서 부족한 정신력과 기량을 보여준 것 같아 반성을 많이 했다. 팀에 기여하기 위해서 노력을 했는데, 이것이 잘 어울러져 승리할 수 있었다”며 소감을 말했다.

이어서 “로드와 파이터 기질을 갖춘 양희종이 없어 모든 선수가 리바운드 싸움에 악착같이 가담했다. 특히 오세근이 든든하게 골밑을 지켜줬다”며 수훈을 동료 선수들에게 돌렸다.

마지막으로 리틀은 “로드가 개인적으로 힘든 일을 잘 마무리하고 돌아왔으면 좋겠다. 로드가 필요한 만큼 도움이 되고 싶다. 말처럼 쉬운 문제는 아니겠지만 로드가 돌아오면 평소처럼 편안하게 대해 줄 것이다”고 말했다.

로드는 27일 귀국해 30일 창원 LG전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헤럴드스포츠(부산)=정성운 기자 @tjddns4504]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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