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차포 뗀 KGC, '그래도 강했다'…kt전 6연승 휘파람
이미지중앙

27일 찰스 로드의 공백을 완벽히 메운 오세근. [사진=KBL 제공]

찰스 로드와 양희종이 빠진 KGC가 kt전 6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안양 KGC가 27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4라운드에서 부산 kt를 84-80로 눌렀다. 이로써 KGC는 2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3위(21승14패)에 올랐다. kt는 21패(13승)를 안으며 7위에 머물렀다.

마리오 리틀이 펄펄 날았다. 이날 리틀은 34점 6리바운드 7도움 4가로채기를 녹여내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오세근과 이정현도 각각 12점 7리바운드, 17점 5리바운드 5도움으로 뒤를 받쳤다. kt는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뒷심 부족으로 경기를 내줬다.

두 팀 모두 연승을 위한 독기를 단단히 품고 나왔다. 시작부터 치열한 시소게임이 전개됐다. kt는 심스의 높이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상대 외인 찰스 로드가 빠진 빈틈을 파고들었다. 하지만 전반 내내 높이의 이점을 살리지 못했다. 심스에게 볼을 투입하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다. 심스의 첫 득점이 경기 시작 7분이 지나서 나올 정도.

높이에서 한 발 물러선 KGC는 이정현과 마리오 리틀이 외곽에서 힘을 실었다. 두 선수는 전반전에만 27점을 합작하며 높이의 약점을 상쇄했다. 반면 kt는 전반전 리바운드 싸움(15-14)에서 근소하게 앞서는 등 높이의 이점을 충분히 살리지 못했다.

전반을 41-42로 뒤진 KGC는 스몰라인업과 특유의 압박수비를 내세워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리틀이 일찌감치 3점슛을 재가동하며 KGC에 46-42 리드를 안겼다. kt는 조성민과 김현수가 잇달아 3점슛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3쿼터 중반 kt가 분위기를 뒤집었다. 패싱게임이 살아나면서 심스와 블레이클리의 높이가 위력을 발휘한 것. 여기에 김현수가 3점슛으로 힘을 보태더니 이어서 가로채기에 성공한 블레이클리가 호쾌한 원핸드 덩크슛을 터뜨렸다. kt가 54-49로 순식간에 앞섰다.

KGC는 리틀이 곧바로 3점슛을 넣으며 맞불을 놓았다. 하지만 kt의 물 오른 기세는 계속됐다. kt는 장기인 외곽이 불을 뿜으면서 점수 차이를 더욱 벌렸다. 김현수가 3쿼터에만 3점슛 3방을 넣으며 kt에 69-60 리드를 안겼다.

4쿼터 들어 KGC는 막강한 뒷심을 발휘했다. 전원 압박수비를 강화하며 상대 실책을 유도했다. 공격은 리틀이 선봉에 나섰다. 리틀은 경기 종료 5분 45초 전, 3점슛을 꽂아넣으며 73-73,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 종료 1분 4초를 남겨두고 두 팀은 80-80으로 팽팽히 맞섰다. 이때 오세근이 해결사로 나섰다. 오세근은 리틀이 3점슛을 실패하자 공격 리바운드를 따냈고, 이어진 공격에서 심스와 김현민을 제치고 골밑슛을 넣었다. kt는 조성민이 회심의 역전 3점슛을 던졌지만 볼은 림을 통과하지 못했다. KGC는 이어진 공격에서 자유투를 얻은 김기윤이 2구 모두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헤럴드스포츠(부산)=정성운 기자 @tjddns4504]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