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기 : 피닉스선즈(홈) - 클리블랜드캐벌리어스(원정)
피닉스는 최근 6경기 1승 5패라는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다. 에릭 블랫소-브랜든 나이트 중심의 스몰라인업 농구가 어느덧 상대팀에게 간파당한 듯하다. 제프 호너섹 감독이 라인업의 변화 등 이런저런 수를 내보고 있지만, 준비되지 않은 변화는 현상유지를 뛰어넘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성적이 좋지 않으니 팀 내부에 균열도 관측되고 있다. 최근 포워드 마키예프 모리스가 호너섹 감독에게 항명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컨퍼런스 우승을 향해 순항을 중이다. 지난 9일부터 6연승 가도에 있다. 벤치 전력이 나쁜 팀도 아니지만 주전 선수들의 활약이 원체 꾸준하다. 갈길 바쁜 피닉스 입장에서는 원망스러운 매치업이다. 클리블랜드가 무난히 평균 득점을 상회하는 구간에 자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피닉스는 90점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유일한 강점인 백코트 라인도 최근에는 영 맥을 못 추고 있기 때문이다.
승패는 의미 없다. 점수차가 중요하다
2경기 : 유타재즈(홈) - 필라델피아76s(원정)
필라델피아는 24일 밀워키 전 패배로 연패 숫자가 다시 '12'까지 늘어났다. 올 시즌 치른 32경기 중 필라델피아가 거둔 승리는 단 1승. 개막 18연패에 아성(?)에 도전이라도 하려는 듯 무서운 기세로 패배를 쌓아나가고 있다. 특히 최근 10경기 중 두 자릿 수 패배가 9차례에 이를 정도로 경기력이 형편없다. 평균득점을 비롯, 거의 모든 공격지표에서 리그 최하위권에 처져 있고, 수비 역시 자동문과 다름없다. 도무지 상대의 공격을 막고자하는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 득실점마진은 어느덧 -13.3점까지 떨어졌다. 필라델피아를 상대하는 팀은 10점 차 이상의 승리를 평균적으로 보장받는다는 의미다.
유타 역시 주전 센터 루디 고베어의 부상 이후 부침을 겪고 있지만, 상대가 상대이니만큼 무리없이 승수를 추가할 듯싶다. 시즌 초반 양팀의 첫 맞대결에서 필라델피아가 48분간 기록한 득점은 고작 71점이었다. 이번에도 유타가 필라델피아를 80점대에 묶고 대승할 것으로 보인다.
워리어스가 강한 진짜 이유
3경기 : 골든스테이트워리어스(홈) - 새크라멘토킹스(원정)
'최강'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13일 밀워키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한 이후 다시 승수 적립에 나섰다. 밀워키와 엿새만의 리벤지 매치는 별다른 이변 없이 워리어스의 낙승으로 마무리됐고, 객관적인 전력에서 다소 떨어지는 피닉스와 유타 역시 골든스테이트의 상대로는 역부족이었다.
골든스테이트는 결코 스테판 커리의 원맨팀이 아니다. 워리어스가 강한 진짜 이유다. 물론 커리가 마이클 조던, 코비 브라이언트 이후 리그 역사에 남을 만한 신화적인 선수임에는 분명하지만, 클레이 탐슨, 드레이먼드 그린 등 그의 뒤를 받치는 훌륭한 동료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워리어스도 없었다. 게다가 탐슨-그린 역시 충분히 리그를 대표할만한 수준 높은 농구를 구사하는 선수들이다. 단지 커리의 플레이가 너무 뛰어나 그 빛에 가려졌을 뿐이다.
24일까지 3연승을 추가한 골든스테이트는 홈 31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물론 원정이라고 승률이 낮은 건 아니지만 그만큼 올 시즌 승률 100%를 자랑하는 오라클아레나는 원정팀에게 위압감을 주기 충분하다.
새크라멘토는 올 시즌 골든스테이트와 두 번 만나 여지없이 패했다. 양팀간 맞대결시 평균득점 차이는 14점이다. 다만 새크라멘토의 최근 기세를 감안하면 이번 대결 점수차는 그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주포 드마커스 커즌스가 건재하고 포인트가드 라존 론도 역시 팀에 녹아든 상황에서 새크라멘토는 최근 7경기에서 5승을 건져내고 있다. 승률에 걸맞지 않게 평균득점이 컨퍼런스 3위에 해당할 정도로 원체 화력은 좋은 팀이었다. 다만 경기당 평균실점이 107.1점에 이르는 허술한 수비력은 개선해야할 부분. 양팀간 최종 예상점수대는 골든스테이트가 110점대, 새크라멘토가 100점대다. [토토가이드 제공]
sport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