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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빌 게이츠의 골프 핸디캡은 24.1 니클라우스는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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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의 핸디캡.


세계 최고 부자인 빌 게이츠의 공식 골프 핸디캡은 24.1이고, 원조 ‘골프황제’인 잭 니클라우스의 현재 핸디캡은 3.4로 밝혀졌다.

골프전문지인 <골프다이제스트> 인터넷판은 14일 미국골프협회(USGA)의 핸디캡 네트워크(GHIN)를 인용해 미국의 유명인사 및 스포츠, 연예계 스타 30명의 핸디캡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재산이 834억달러(97억원)로 세계 제일의 부자로 알려진 빌 게이츠는 지난 2003년5월 브로드무어골프장에서 109타를 친 것이 공식 집계된 마지막 스코어였다. 게이츠는 1997년부터 2000년까지는 꼬박꼬박 핸디캡 인덱스에 스코어를 올렸다. 2000년6월에 기록한 90타가 가장 좋은 스코어였다. 지금도 골프를 즐기지만 스코어를 남기지는 않는다.

14년간 마이크로소프트 CEO를 지내고 2014년2월 은퇴해 지금은 농구팀 LA클리퍼스의 구단주로 있는 스티브 발머는 시애틀 골프장에서 13.2의 핸디캡을 적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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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니클라우스의 핸디캡.


메이저 18승을 거둔 뒤에 골프설계가로 여전히 활약하는 올해 76세의 잭 니클라우스는 자신의 홈 코스인 플로리다 베어스클럽에서 현재 3.4의 공식 핸디캡을 유지하고 있다. 더 이상 현역 프로선수가 아닌 만큼 그의 핸디캡이 더이상 '0'이 아니라는 사실 자체가 새롭다.

2004년 조지 부시 정부에서 콜린 파월에 이어 두 번째로 미국 국무장관을 지낸 콘돌리자 라이스는 최초의 오거스타내셔널 여성 회원이면서 동시에 세계 최고의 골프장으로 알려진 페블비치 인근 태평양을 마주한 코스 사이프러스포인트의 멤버로 11.3의 공식 핸디캡을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공화당의 미국 대통령 후보이자 수많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부동산과 골프계의 거물 도널드 트럼프는 자신이 소유한 주피터트럼프내셔널에서 3.0의 핸디캡을 기록해, 적어도 골프 실력만큼은 허풍이 아님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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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의 핸디캡.


지난 9월 미국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직 사임의사를 밝힌 존 뵈너는 웨더링턴골프클럽에서 9.3의 핸디캡을 작성했다. 최근에 스코어를 적어낸 것이 5개월만인 10월이었다. 그간 정치 행보를 고민하느라 골프 스코어를 적지 않은 것이 우연처럼 묘하게 겹친다.

이밖에 USGA에 기록된 스포츠계와 음악가, 영화배우 중에 이름난 명사들의 공식 골프 핸디캡은 다음과 같다. USGA의 GHIN은 회원으로 있는 골프장에서 스코어를 제출하거나 타 골프장에서 기록한 스코어를 인터넷으로 입력하는 미국 골퍼의 공식 핸디캡 증명서이다.

■ 스포츠계: 플러스 핸디캡 골퍼 수두룩
가장 골프 실력이 뛰어난 선수는 핸디캡 플러스 2.5의 미국프로풋볼(NFL) 피츠버그스틸러스의 키커인 조시 스코브다. ‘플러스 +2.5 핸디캡’이란 파72 코스의 경우 2.5언더파, 즉 69.5타를 친다는 의미다. 올해 33세인 스코브는 지난 7월 이벤트 대회인 타호아메리칸센추리챔피언십에서 3위에 오른 바 있다. 미식축구팀 잭슨빌 재규어에서 11년간 활동하다가 올해 피츠버그로 이적했다.

20년간 애틀란타브레이브스에서 투수로 활약하며 통산 210승, 154세이브를 올렸고, 지난 7월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존 스몰츠 야구해설가는 호크스리지골프클럽에서 ‘플러스 +1.7’의 공식 핸디캡을 적어냈다. 스몰츠는 은퇴 이후에 골프선수를 꿈꿨다. 2부 골프 투어인 네이션와이드 투어에 도전했으나 27타 차이로 컷오프한 바 있다.

신장 193cm의 미식축구 애틀랜타팰컨스팀 쿼터백인 맷 라이언은 TPC슈거로프 골프장에서 기록한 플러스 +1.2의 공식 핸디캡을 가지고 있으며, 미식축구팀 댈러스 카우보이팀 쿼터백 토니 로모는 달라스내셔널에서 +0.3의 핸디캡을 적어냈다. 그는 쇄골부상 중에도 골프를 즐긴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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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 커리의 핸디캡.


최근 28연승을 기록한 미국 NBA 서부컨퍼런스 랭킹 1위 농구팀 골든스테이트워리어스의 대표 선수인 스테판 커리는 캘리포니아골프장에서 세운 0.2의 핸디캡 카드를 가지고 있다. 커리는 지난 시즌 NBA MVP에 선정된 탁월한 3점 슈터다.

‘농구황제’이자 야구에 도전했다가 골프 선수까지 꿈꿨던 마이클 조던은 홈코스인 플로리다 베어즈클럽에서 작성한 1.9가 공식 핸디캡이다. NFL의 불후의 스타이자 더스틴 존슨의 예비 장인인 웨인 그레츠키는 고저랜치리조트에서 8.5의 핸디캡을 가지고 있다. 미식축구 뉴잉글랜드패트리어츠팀의 쿼터백이자 모델 지젤 번천의 남편인 톰 브래디는 매디슨클럽에서 9.2의 핸디캡을 작성했다.

■음악계: 자신 이름 딴 골프대회 연 팀버레이크
2008년 그래미어워드 상을 받은 음악가 올해 58세의 빈스 길은 테네시골프클럽에서 플러스 +0.1의 핸디캡을 가진 음악가 중의 최고수다.

자신의 이름을 딴 골프대회도 주최한 팝가수이자 영화배우인 저스틴 팀버레이크는 레이크사이드에서 0.2의 공식 핸디캡을 기록하고 있다. 5년 전 핸디캡 6이었으나 이후 골프장을 사들이기도 한 골프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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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IN을 통해 본명이 알려진 케니 G.


최경주의 지인으로 한국을 찾기도 한 케니G의 핸디캡은 셔우드컨트리클럽에서 기록한 3.5였다. 59세의 섹소포니스트의 본명은 케네스 고어리크(Kenneth Gorelick)이란 사실은 GHIN증명서에 적인 이름을 통해 알려졌다.

■ 영화배우: 85세 클린트 이스트우드도 골프 즐겨
영화배우 사무엘 잭슨은 마운틴게이트에서 6.9의 공식 핸디캡을 가지고 있다. 어떤 때는 73타를 치고 종종 95타로 치는 불규칙한 스코어를 낸다.

골프 영화 <틴컵>의 주인공이자 프로암 대회의 단골 출연자인 케빈 코스트너는 버남우드에서 11.4의 핸디캡을 가졌다.

영화 <트랜스포머>, <19곰 테드>등의 주연 배우 마크 월버그는 맨해튼우즈골프장에서 핸디캡 13.0을 기록했다. 그의 백에는 로리 매킬로이로부터 선물받은 드라이버가 꽂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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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세에도 꾸준히 스코어를 기록하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올해 85세의 영화배우이자 감독으로 정정한 활동을 하고 있는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요즘에도 꾸준히 필드에 나가서 골프를 즐기며 22.5의 핸디캡을 가지고 있다. [헤럴드스포츠=남화영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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