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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타자 김태훈 시즌 최종전서 짜릿한 역전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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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부자가 우승 트로피를 놓고 활짝 웃고 있다. <사진 제공=KPGA>


장타자 김태훈(31 JDX멀티스포츠)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카이도골프 LIS 투어챔피언십(총상금 3억원)에서 역전우승을 거두며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김태훈은 8일 충남 태안의 현대 더링스 컨트리클럽(파72 724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김태훈은 박준원(29 하이트진로)을 1타차를 제치고 역전우승에 성공했다.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박준원은 마지막 홀 보기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태훈은 이번 우승으로 2013년 8월 보성CC 클래식 이후 이후 27개월 만에 통산 2승을 거뒀으며 우승 상금 6천만원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전날 악천후로 54홀 경기로 축소됐다.

선두 박준원에 1타 뒤진 채 경기를 시작한 김태훈은 초반 밀려나는 듯 했다. 박준원이 1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반면 김태훈은 2번홀 보기로 3타차로 멀어진 것. 그러나 김태훈은 3번홀과 7번홀(파3) 버디로 추격의 끈을 놓치지 않았다. 그리고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1타차로 따라붙었다. 이어 16번홀(파5) 버디로 공동선두에 오른 뒤 18번홀(파4)에서 파를 잡아 보기에 그친 박준원을 1타차로 제쳤다.

이성호(28)와 홍성민(31 캘러웨이)이 나란히 4타씩을 줄여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김인호(22 핑)는 6언더파를 몰아쳐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29위에서 공동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고교생 골퍼 서형석(18)은 이븐파를 쳐 최종 합계 8언더파208타로 공동 7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부문에서 모두 1위가 될 수 있었는 이수민(22 CJ오쇼핑)은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다.[헤럴드스포츠=정근양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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