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로고가 새겨진 골프백을 놓고 포즈를 취한 안병훈. <사진 제공=CJ그룹>
CJ그룹이 유러피언투어 메이저 대회인 BMW PGA챔피언십 우승자인 안병훈(24)과 3년간 메인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안병훈은 이에 따라 이번 주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리는 터키에어라인오픈부터 CJ 로고가 부착된 골프백을 사용하고 내년 시즌부터는 CJ 로고가 들어간 모자를 착용하게 됐다. CJ그룹은 안병훈이 경기 출전으로 터키에 머물고 있어 별도의 조인식은 하지 않았다.
CJ그룹은 이번 후원 계약을 통해 안병훈이 최경주, 양용은에 이어 대한민국 남자 골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안병훈 역시 CJ그룹의 안정적인 후원을 바탕으로 남은 ’15년 대회와 ’16년 유러피언 투어 및 PGA 투어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기대에 부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안병훈은 2009년 세계 최고 권위의 아마추어 대회인 US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 (17세 10개월)을 거뒀으며 탄탄한 기본기와 가능성을 가진 선수로 평가 받고 있다. 안병훈은 작년 유러피언투어의 2부 투어인 챌린지투어 롤렉스 트로피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올 해 유러피언투어 카드를 획득했으며 지난 5월 BMW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났다. 안병훈은 지난 달 열린 신한동해오픈에서도 PGA투어 멤버인CJ 친구 노승열(24 나이키)을 제치고 우승해 국내 팬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안병훈은 현재 내년 브라질 리우 하계올림픽 골프종목 참가선수 선발 기준인 IGF(International Golf Federation) 순위에서 22위로 대한민국 남자 골프 대표팀 선발 1순위를 달리고 있다. 또한 안병훈은 탁구 국가대표 코치인 아버지와 내년 올림픽에 동행해 금메달을 획득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CJ그룹은 안병훈과의 계약 체결로 인해 아시아 최초 PGA Q스쿨 수석 합격자인 이동환 (PGA), Q스쿨 최연소 합격자인 김시우 (PGA), 2015년 코오롱 한국오픈 우승자인 이경훈(JGTO), 작년 KLPGA투어에서 4승을 거둔 백규정 (LPGA) 등 전 세계 주요 투어에서 활약하는 총 11명의 선수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헤럴드스포츠=정근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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