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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터졌다’ 소나기 3점슛 앞세운 오리온, 전자랜드전 5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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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나란히 더블더블 활약으로 팀을 승리로 이끈 애런 헤인즈(왼쪽)와 이승현(오른쪽). 사진=KBL 제공.



소문대로 코트 위 모든 선수가 슈터였다. 7명의 선수가 소나기 3점포를 터뜨린 오리온이 전자랜드전 5연승을 달렸다.

고양 오리온이 27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KCC 프로농구 2라운드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91-69로 꺾었다. 이로써 오리온은 13승(2패)째를 거두며 리그 독주를 달렸다. 반면 전자랜드는 8패(6승)째를 안으며 7위에 머물렀다.

애런 헤인즈와 이승현이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헤인즈는 33점 11리바운드 6도움 1블록슛을 녹여냈다. 이승현은 8개의 공격리바운드를 따내는 등 11점 11리바운드 3도움으로 순도 높은 활약을 펼쳤다. 전자랜드는 일시 대체 외인 허버트 힐이 분전(23점 10리바운드 2블록슛)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오리온의 헤인즈가 시작부터 8점을 홀로 뽑아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헤인즈는 특유의 이타적인 플레이도 잊지 않았다. 허일영의 3점슛을 돕는 등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타임아웃으로 전열을 가다듬은 전자랜드는 허버트 힐과 정효근이 팀의 득점을 양분하며 맞섰다.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급히 수혈된 한희원은 일찌감치 코트에 나서 프로 데뷔 첫 슈팅을 시도했지만, 헤인즈의 블록슛에 저지당하며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어진 2쿼터에 오리온의 무차별 폭격이 시작됐다. ‘코트 위 모든 선수가 슈터’라는 말에 걸맞게 오리온의 3점슛은 불을 뿜었다. 허일영-한호빈-김강선이 잇달아 3점포를 터뜨렸다. 세 선수는 삽시간에 4개의 3점슛을 합작하며 오리온에 41-27 리드를 안겼다. 반면 전자랜드는 장기였던 3점슛이 말을 듣지 않았다. 8번째 3점슛 시도가 무위에 그쳤고, 속공 기회도 확실히 매듭짓지 못하는 등 고전했다. 빈틈마저 제공한 전자랜드는 잭슨의 돌파에도 속수무책이었다. 전반전을 36-51로 크게 뒤졌다.

오리온의 화력은 멈출 줄 몰랐다. 이승현과 이현민, 조 잭슨이 3점슛을 적중시키며 전자랜드의 수비망에 제대로 된 흠집을 냈다. 이승현의 보이지 않는 활약은 슈터들이 부담 없이 슈팅을 시도하는 환경을 마련해줬다. 이승현은 집요하게 골밑을 파고들며 악착같이 공격리바운드를 따냈다. 오리온은 3쿼터를 74-56으로 크게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반전은 없었다. 힐이 끝까지 분전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한참 모자랐다. 오리온에게 방심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었다. 헤인즈는 경기 종료 48초를 남겨두고 개인 통산 7,000점(역대 2위)을 돌파하는 골밑슛을 터뜨리며 승리의 기쁨을 더했다. [헤럴드스포츠=정성운 기자 @tjddns4504]

■ 27일 프로농구 결과

고양 오리온(13승2패) 91-69 인천 전자랜드(6승8패)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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