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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키 허스트 2부 투어 거쳐 내년 LPGA투어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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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자 비키 허스트(25)가 2부 투어인 시메투라 투어에서 살아남아 2016시즌 LPGA투어로 복귀한다.

LPGA투어의 공식 사이트인 LPGA투어닷컴(www.lpga.com)은 19일 시메투라 투어를 통해 내년 LPGA투어 출전권을 획득한 10명의 선수를 소개했다. 이들은 전날 끝난 시즌 최종전인 시메트라 투어 챔피언십 결과에 따라 상금랭킹 순으로 결정됐다. 허스트는 올시즌 시메투라 투어에서 상금랭킹 8위에 올라 내년 LPGA투어로 돌아가게 됐다. 허스트는 작년 손목 부상으로 고전해 투어 카드를 잃고 올 한 해 2부 투어에서 뛰었다.

주한미군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허스트는 작년 LPGA투어에서 상금랭킹 162위에 그쳐 시드를 잃었다. 고등학생 때인 2008년 당시 2부 투어인 퓨처스투어에서 5승을 거두며 상금왕에 올라 이듬 해인 2009년 LPGA투어에 입성했던 허스트는 2부 투어에선 이번 시즌 2승을 포함해 7승을 거뒀으나 아직 LPGA투어 우승은 없다.

허스트는 골프 가족 속에서 자랐다. 어머니가 워싱턴 DC 인근 앤드류 공군기지 내 골프장에서 열린 골프대회에서 경기하다 양수가 터지는 바람에 공군기지 내에서 태어났을 정도로 출생부터 골프와 무관치 않다. 80년대 한국에서 군무한 부친 조 허스트는 딸 비키가 15세 때인 2006년 뇌졸중으로 사망했다. 당시 비키는 LPGA투어 진 오픈에 초청받아 연습라운드를 하다 부친의 사망 소식을 듣고 출전을 철회하기도 했다. 언니인 켈리도 플로리다대학의 골프선수였다.

허스트는 이번 시즌 시메트라 투어에서 출발이 좋지 않았으나 7월 중순부터 좋은 경기를 했다. 토요타 클래식에서 준우승을 거둔 후 7개 대회에서 공동 14위 밖으로 밀려나지 않았다. 그리고 W.B 메이슨 챔피언십과 가든 시티 채리티 클래식에서 2승을 거뒀다. 허스트는 “LPGA투어로 다시 돌아가게 돼 너무 기쁘다.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정말 열심히 했다. 다시 LPGA투어로 복귀하게 돼 구원받은 느낌이고 내년 좋은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에서 태어난 재미동포 에니 박(20)은 시메투라 투어 상금왕에 올라 1위로 내년 LPGA투어 출전권을 획득하는 영광을 안았다. 골프명문 USC 출신인 에니 박은 6월 중순 시메투라 투어에 합류해 데뷔전인 포 윈드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19위에 오른 뒤 한달 만에 토요타 클래식에서 데뷔 첫 우승을 거뒀다. 그리고 2주 뒤 PHC클래식에서 2승째를 거두는 등 올시즌 3승을 거둬 상금타이틀(시즌상금 6만 8673달러)을 차지했다. [헤럴드스포츠=이강래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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