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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숫자로 풀어보는 골프규칙]다음 달 열릴 프레지던츠컵 경기 방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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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크럽 코리아에서는 세계연합팀과 미국팀간의 대항전인 2015 프레지던츠컵이 열립니다. 팀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은 유럽-미국간 대륙 대항전인 라이더컵과 함께 세계 남자골프 2대 팀 대항전입니다. 관전의 편의를 돕고자 이번 회에는 경기 방식에 대한 규정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골프규칙 29조부터 32조 까지는 일반적인 스트로크 플레이방식이나 매치 플레이방식과 조금 다른 형태의 경기 방식에 관한 규정입니다. 물론 기본적인 스트로크 방식이나 매치 플레이 방식은 적용이 되지만 다른 방법을 가미한 플레이 방식이 되겠습니다.

29조 스리섬과 포섬 (Threesomes and Foursomes)
흔히들 포섬하면 4명의 플레이어가 동시에 경기하는 것으로 알고 계시지만 규칙에서 말하는 포섬은 의미가 조금 다릅니다. 규칙에서 포섬이라고 하면 4명의 플레이어가 플레이하지만 각각 2명이 한 팀이 되어 하나의 볼을 교대로 플레이해 스코어를 채택하는 방식입니다. 그 스코어를 가지고 매치 플레이 형태로 경기를 할 수도 있으며 스트로크 방식으로 경기를 할 수도 있습니다.스리섬이라고 하면 2명의 플레이어가 한 팀, 그리고 나머지 한 명과 겨루는 방식입니다.

30조 스리 볼, 베스트 볼 및 포볼 매치 플레이 (Three Ball, Best Ball and Four Ball Match Play)
스리 볼 매치 플레이는 3명이 서로 대항하여 각자의 볼을 플레이하는 매치 플레이 경기를 말합니다. 각 플레이어는 2개의 별개 매치를 동시에 하는 것입니다. 베스트 볼 매치 플레이는 1명이 다른 2명 중 스코어가 더 좋은 사람과 대항하거나 다른 3명 중 스코어가 가장 좋은 사람과 대항하여 플레이하는 매치를 말합니다. 포볼 매치 플레이는 각 2명씩 한 편을 이뤄 2명 중 스코어가 더 좋은 사람이 다른 2명 중 스코어가 더 좋은 사람에 대항하여 플레이하는 매치를 말합니다.

31조 포볼 스트로크 플레이 (Four Ball Stroke Play)
2명의 플레이어가 파트너로서 플레이하며 각자는 자기 볼을 플레이하는 경기를 말합니다. 파트너들이 낸 스코어 중에서 더 적은 스코어가 그 홀의 스코어가 됩니다. 매해 열리는 미국과 유럽의 라이더 컵 경기, 곧 열리게 될 프레지던츠컵은 일반적인 스트로크 경기 방식으로 순위를 가리는 것이 아니라 팀 경기로서 승부를 가리게 됩니다.

프레지던츠컵의 경우 포볼, 포섬, 그리고 싱글 매치 플레이 등 3가지 형태의 경기를 치릅니다. 2015년 대회는 10월 8일 목요일 포볼 매치 5경기, 9일 금요일 포섬 매치 5경기, 10일 토요일 오전 포볼 매치 4경기, 오후 포섬 매치 4경기, 11일 일요일 싱글 매치 12경기가 열려 팀의 승패를 가리게 됩니다. 아시아권에서 처음 열리게 되는 2015년 프레지던츠컵에 많은 응원과 관심을 보여 주신다면 대 성황을 이루는 훌륭한 대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32조 보기, 파 및 스테이블포드 경기 (Bogey, Par and Stableford Competition)
보기, 파 경기는 최근 거의 행해지지 않는 경기 방식입니다. 지면상 생략하기로 하겠습니다. 스테이블포드 경기 방식은 각 홀의 정해진 스코어, 즉 정해진 파와 기록한 타수를 비교하여 해당되는 점수를 부여하여 라운드 후 합계하여 제일 많은 득점을 한 선수가 우승하는 경기 방식이며 스코어와 득점은 다음과 같이 계산합니다. 더블 보기 포함 더 많은 타수 = 0점, 보기 = 1점, 파 = 2점, 버디 = 3점, 이글 = 4점, 더블 이글 = 5점, 파 보다 4타 적게 스코어를 낸 경우 6점 입니다.

미PGA투어에서 유일하게 바라쿠다 챔피언십 대회가 변형된 스테이블포드 경기로 치러지고 있습니다. 득점을 약간 변형한 것이며 큰 틀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국내의 아마추어 클럽 경기에서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음 회에는 규칙 33조와 34조를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회에 479, 5435, 3511, 그리고 114747 이란 숫자를 제시해 드렸었지요. 생각해 보셨나요? 힌트를 드리자면 하나의 기록으로 479일, 5435km, 3511 벌타 그리고 114747타 라고 말씀 드리면 어떨까요?

미국의 플로이드 루드 라는 골퍼가 미국 동해안에서 서해안까지 대륙 횡단 골프를 시도하였습니다. 소요된 기간은 479일 (1년 + 114일) 이 소요되었으며 코스로 사용한 길이는 5435 km, 그리고 3511벌타를 포함하여 무려 114,747타를 쳤다고 합니다. 믿거나 말거나 였습니다. T. C 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선수는 대만의 T. C. Chen (진지충) 선수였습니다. 답을 주신 이형무님, 김형준님, 께는 기념품을 보내 드렸고요, 정우식님께도 보내 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고충남(KPGA 경기위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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