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비오(25 SK텔레콤) 프로는 훤칠한 외모에 폭발적인 장타력으로 코리안투어를 정복했던 선수입니다. 신체 조건이 좋고 스윙도 반듯해 어린 나이에 코리안투어 상금왕에 오르는 등 승승장구했습니다. 여세를 몰아 미국PGA투어까지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으나 투어카드 유지에 실패하며 한국으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아픈 만큼 성숙해진다는 말이 있죠. 김 프로가 이번 주 코오롱 제58회 한국오픈에서 꼭 재기에 성공하길 기원합니다.
김 프로는 임팩트 상체 각의 유지가 아주 좋은 선수입니다. 이렇게 상체 각이 유지가 잘 되는 선수들의 특징은 볼이 조금은 낮은 탄도로 가기 좋고, 볼을 눌러치는데 상당히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볼을 눌러 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아이언의 컨트롤이 쉽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다양한 구질을 구사할 수 있다는 것이죠.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가장 부러워 하는 백스핀이 걸리는 아이언샷의 비결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도움말=배우리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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