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29)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시리즈인 페덱스컵 1차전인 더 바클레이스에서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배상문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에디슨의 플레인필드 컨트리클럽(파70/712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버디 7개에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3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4언더파 136타를 적어낸 배상문은 선두 버바 왓슨(미국)을 3타차로 추격하며 공동 8위에 올랐다.

2014~2015시즌 개막전인 프라이스닷컴오픈 우승으로 페덱스컵 랭킹 34위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배상문은 이번 대회와 다음 대회인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서 최대한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랭킹을 끌어 올려 오는 10월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리는 2015 프레지던츠컵 출전을 노리고 있다.

세계랭킹 4위인 왓슨은 버디 4개에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7언더파 133타로 제이슨 더프너, 잭 존슨, 토니 푸나우(이상 미국), 헨릭 스텐손(스웨덴) 등 공동 2위 그룹을 1타차로 앞섰다. 왓슨은 이번 대회에서 플레이오프 첫 우승을 노린다.

세계랭킹 1위인 조던 스피스(미국)는 이날도 3타를 잃어 중간 합계 7오버파 147타로 예선탈락했다. 스피스는 이날 12번홀(파5) 해저드에서 볼을 건드려 1벌타를 받고 더블보기를 범하는 등 고전했다. 스피스는 이날 컷오프로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게 내주게 됐다.' 일주일 천하'인 셈이다.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에 불참했으나 31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다시 1위에 오르게 된다.

대회 첫날 공동 5위에 올랐던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 이진명)는 1타를 잃어 중간 합계 3언더파 137타로 공동 15위로 밀려났다. 재미동포 케빈 나(32 나상욱)는 중간 합계 2언더파 138타로 공동 24위다. 제임스 한(34 한재웅)는 중간 합계 1오버파 141타로 공동 50위에 자리했다. [헤럴드스포츠=정근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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