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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강에 가고 싶은 자. 두산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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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강행 열쇠를 쥔 두산 선수단

두산 베어스의 17경기가 5강행 막차 주인공을 결정한다?

2015시즌 새로 도입된 5강 와일드카드는 KBO리그 흥행의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24일 현재 5위 KIA 타이거즈부터 8위 SK 와이번스까지 승차는 3.5경기. 4위 넥센 히어로즈와 5위 KIA의 승차가 3경기임을 감안한다면, KIA가 4위로 도약하는 것만큼이나 8위로 떨어지는 것도 쉽다.

승차만큼이나 흐름도 알 수 없다. 불과 지난주만 해도 5위는 KIA와 한화 이글스, SK의 삼파전으로 점쳐졌다. 당시 5위였던 한화는 KIA와 승차 없이 승률에서만 앞섰으며 SK가 두 팀에 한 경기 뒤진 7위였다.

그러나 SK가 지난주 1승 5패로 추락하는 동안 롯데 자이언츠가 4승 1패로 분전하며 추월에 성공했다. 한화와 KIA가 맞대결에서 1승씩 나눠 갖는 등 엎치락뒤치락 하는 새 롯데가 슬슬 추격의 고삐를 당기는 형국이다.

이제 5강행 막차의 주인공은 안개 속으로 숨었다. 중요한 건 잔여일정이다. 현재 KIA는 34경기, 롯데와 한화는 각각 31경기씩을 남겨두고 있다. 재밌는 사실은 이들과 가장 많이 만나는 팀이 두산 베어스라는 사실이다.

두산은 KIA와 4경기, 한화와 6경기, 롯데와 7경기를 앞두고 있다. 두산은 현재까지 110경기를 치러 34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는데, 그 중 절반이 5강을 목전에 둔 팀들과의 경기다. SK와의 세 경기를 포함한다면 무려 20경기다. 치열하게 덤벼드는 상대와 경쟁해야 한다. 두산이 2위 NC와 4.5경기 차, 4위 넥센과 3경기 차로 ‘3위 안정권’이 아니었다면 이들 간의 승부는 더욱 볼만했을 것이다.

두산과의 싸움에서 가장 재미를 본 건 KIA다. KIA는 승률 0.500으로 두산과 백중세를 띄었다. 반면 한화는 0.400(4승 6패), 롯데는 0.444(4승 5패)로 뒤져있다. 5강 후보 팀들이 두산과의 싸움에 사활을 걸어야 할 이유다.

일정상 더욱 불리한 건 롯데다. KIA와 한화가 단 두 번, 두산과의 잠실 원정을 앞둔 반면 롯데는 무려 네 번 두산과의 원정을 준비해야 한다. 가뜩이나 이동거리로 고생하며 잠실에서 재미를 못 봤던 롯데(두산 원정 1승 3패, LG 원정 2승 3패)임을 감안할 때, 이 또한 중요한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5강 캐스팅보트'를 쥐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 두산. 그들의 ‘5강 정하기’는 바로 내일, 롯데와의 2연전부터 시작된다. [헤럴드스포츠=최익래 기자 @irchoi_17]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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