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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효주 브리티시여자오픈 첫날 1타차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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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 첫날 7언더파로 1타차 선두에 나선 김효주.<출처=LET>


김효주(20 롯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네번째 메이저 대회인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1타차 선두에 나섰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턴베리의 트럼프 턴베리 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보기없이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아내 7언더파 65타로 1타차 선두에 올랐다. 이 대회에 첫 출전한 김효주는 6언더파 66타로 1라운드를 마친 세계랭킹 2위 리디아 고(18 고보경)와 크리스티 커(미국)를 1타차로 앞섰다.

백규정(20 CJ오쇼핑)과 유소연(25 하나금융그룹)도 5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에 포진했다. 또한 올시즌 국내무대에서 3승을 거둔 고진영(20 넵스)도 처녀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첫날 4언더파 68타로 선전해 수잔 페테르손(노르웨이), 아자하라 무뇨즈(스페인), 미야자토 미카(일본), 테레사 루(대만) 등과 함께 공동 6위그룹을 형성했다.

김효주가 이날 기록한 65타는 대회사상 1라운드 최저타 타이 기록이다. 캔디 쿵(대만)이 2002년 턴베리에서, 카렌 스터플스(잉글랜드)가 2004년 서닝데일에서 , 2008년 줄리 잉스터(미국)가 서닝데일에서, 그리고 2011년 이미나가 커누스티에서 65타로 첫날 경기를 마친 적이 있다. 김효주는 이날 파5홀인 14번홀에서 이글을 잡았다. 두번째 샷을 핀 30cm에 붙여 탭인 이글로 연결시켰다. 모건 프레셀(미국)은 이 홀에서 197야드를 남겨두고 5번우드로 친 두번째 샷이 홀로 빨려 들어가 알바트로스(더블 이글)을 기록해 순식간에 3타를 줄였다.

김효주는 선두로 1라운드를 마친 뒤 "최근 몇 주간 스윙이 좋지 못했다. 하지만 오늘은 페어웨이를 지켰고 두번째 샷은 그린에 올라갔다"며 만족해 했다. 김효주는 작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메이저대회 사상 18홀 최소타인 10언더파 61타를 친 적이 있다. 김효주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첫 승을 거두며 LPGA투어 직행 티켓을 거머쥔 바 있다.

메이저 대회 징크스가 우려됐던 리디아 고의 플레이도 돋보였다. 지난 주 스코티시여자오픈에 출전하며 현지적응에 나선 덕분인 지 이날 버디 7개에 보기 1개로 6타를 줄였다. 리디아 고는 "오늘 견고하게 플레이했다. 실수를 해도 만회가 쉬운 오른쪽으로 미스가 나도록 했다. 많은 파 퍼트와 버디 퍼트를 집어 넣었다"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컷오프되는 등 메이저 대회에서 유독 약세를 보이고 있다.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도전하는 박인비(27 KB금융그룹)는 3언더파 69타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이민지(19 하나금융그룹), 양희영(25), 안젤라 스탠퍼드(미국) 등과 함께 공동 14위로 출발한 박인비는 선두 김효주에 4타 뒤져 있으나 아직 사흘 경기가 남아 있다. 박인비는 이날 14,16,17번홀에서 버디 3개를 잡는 뒷심을 발휘해 선두권에 머물 수 있었다.

US여자오픈 우승에 이어 메이저 2연승을 노리는 전인지(21 하이트진로)는 이븐파를 쳐 공동 53위로 출발했다. 첫 홀서 더블보기를 범한 전인지는 12번홀까지 보기 2개를 추가해 100위권 밖에 머물렀으나 14,15번홀의 연속 버디에 이은 마지막 18번홀 버디로 잃었던 점수를 만회하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헤럴드스포츠=정근양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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