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kt와의 경기에서 선제 투런홈런을 친 김하성.
넥센의 김하성이 신인왕 경쟁에 불을 붙였다. 김하성은 3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2차전에 8번 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강정호(피츠버그)가 미국 메이저리그로 떠나면서 유격수 자리에 큰 공백이 생겼다. 하지만 김하성이 그 자리를 완벽하게 메꾸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신인왕의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구자욱(삼성)과의 신인왕 경쟁은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으며 리그의 재미를 한층 더 끌어올리고 있다. 타율과 안타 부문에서는 구자욱이 앞서지만, 홈런과 타점 부문에서는 김하성이 오히려 더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하성은 "신인왕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치면서도 "올 시즌은 초석을 다지는 시즌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남은 시즌이 훨씬 더 많기 때문에 멀리 보겠다"는 장기적 포부도 지녔다.
지난해 팀이 한국시리즈에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문 모습을 지켜본 김하성은 "팬 여러분들 덕분에 힘이 난다. 경기장에 더 많이 찾아와주셔서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반드시 우승으로 보답하겠다"며 올 시즌만큼은 우승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헤럴드스포츠=유태원 기자 @Linsanity_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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