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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안타 3득점' 롯데, LG에 3-0 완봉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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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승을 기록한 롯데 선수단. 사진=롯데 홈페이지

여덟 번의 공격기회. 26타수에서 때려낸 안타는 단 두 개였다. 물론 그 두 개 모두 홈런이고 뽑아낸 득점은 석 점이었지만 말이다. 그리고 중요한 건 이겼다는 사실. 6월 14일 문학 SK전 이후 44일 만에 무실점 경기를 펼친 투수진 덕분이었다.

롯데 자이언츠가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팀 간 9차전에서 투수들의 호투를 앞세워 3-0 완봉승을 거뒀다. 44일 만의 영봉승이었다.

롯데 선발은 송승준이었다. 6월 24일 사직 삼성전에서 4.2이닝 9자책점으로 부진한 뒤 이후 네 경기에서 24.1이닝 평균자책점 1.85으로 호투 중이었다. 그럼에도 같은 기간 1패만을 기록하며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6월 7일 거둔 승리가 마지막이었으니 51일, 여덟 번의 7승 재도전이었다.

LG 선발은 루카스 하렐이었다.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 22일 6.1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째를 따냈었다. 기분 좋은 후반기 시작이었고 그 흐름을 이어나가고자 했다.

선취점은 1회 벼락같이 터져 나왔다. 선두타자 손아섭이 볼카운트 2B 1S 상황에서 루카스의 143km/h 투심을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긴 것이다. 비거리는 110m. 손아섭의 시즌 8호 손맛이었다.

LG는 5회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나성용이 내야안타로 출루하며 물꼬를 텄다. 유강남의 병살타로 흐름이 꺾였지만 손주인과 정성훈이 연달아 볼넷을 골라내며 송승준을 괴롭혔다. 그러나 LG 신입생 임훈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분루를 삼켰다.

손아섭의 홈런 이후 볼넷 두 개만을 얻어냈을 뿐 하나의 안타도 없던 롯데 타선은 6회 안타를 신고한다. 이번에도 홈런이었다. 선두타자 정훈의 볼넷, 황재균의 삼진으로 만든 1사 1루 기회에서 짐 아두치의 홈런이 나온 것이다. 아두치는 볼카운트 3B 2S 상황에서 루카스의 129km/h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우중간 담장 밖으로 보냈다. 비거리는 120m. 아두치의 시즌 19호 대포였다. 결국 아두치의 홈런 직후 루카스가 강판됐다.

이후 LG는 7회부터 9회까지 단 1안타로 묶였다. 역전은 요원했다. 비록 송승준이 5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강영식-정대현-이성민으로 구성된 불펜은 단 1피안타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롯데는 이 날 승리로 43승(49패)을 올려 7위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를 0.5게임 차로 유지했다. 반면 LG는 kt 위즈에 이어 두 번째로 50패(40승)를 달성하는 굴욕을 당했다. [헤럴드스포츠=최익래 기자 @irchoi_17]

■ 28일 경기 결과
사직 : LG 트윈스 0-3 롯데 자이언츠
잠실 : 한화 이글스 10-2 두산 베어스
목동 : kt 위즈 4-8 넥센 히어로즈
대구 : NC 다이노스 1-2 삼성 라이온즈
광주 : SK 와이번스 3-6 KIA 타이거즈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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