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회에는 장애물 중 움직일 수 있는 장애물에 대해 설명 드렸습니다. 이번 회에는 장애물 중 움직일 수 없는 장애물에 대해서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움직일 수 없는 장애물에는 카트 도로, 조명 탑, 그리고 스프링 클러 헤드 등 설치되어 있어 고정되어 있는 인공의 물체들입니다. 벙커 안에 있는 인공의 계단도 포함됩니다. 단지 경계를 나타내는 울타리는 비록 인공의 물체로 고정되어 있다고 해도 경계를 나타내고 있기에 움직일 수 없는 장애물이 아니라 시설물로 취급되어 본 24-2에 의한 구제는 받을 수 없습니다.

규칙 24-2를 보면 볼이 움직일 수 없는 장애물 안이나 위에 있거나 그 움직일 수 없는 장애물이 스텐스나 의도하는 스윙 구역에 방해가 될 때 방해가 생긴 것으로 간주합니다. 이와 같은 방해가 생겼을 경우 처리 방법은 볼이 워터 해저드 안에 있을 때를 제외하고 다음과 같이 구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1)스루 더 그린에서는 벌 없이 가장 가까운 구제 지점으로 부터 한 클럽 이내로 홀에 더 가깝지 않은 곳에 드롭해야 합니다. 2) 벙커 안에 있을 경우 위의 조항 1)과 같이 처리하거나 또는 1스트로크의 벌을 받고 홀과 볼을 연결한 후방 선상 벙커 밖의 한 지점에 드롭하고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3)퍼팅 그린 위에 있는 움직일 수 없는 장애물에 방해를 받을 경우 가장 가까운 구제 지점에 플레이스해야 합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경우 본 규칙 24-2b에 의한 구제를 받을 수 없습니다. 1)움직일 수 없는 장애물 이외의 다른 것에 의한 방해로 분명히 스트로크 할 수 없는 경우 2)방해가 분명히 무리한 스트로크나 불필요하게 비정상적인 스텐스, 스윙 또는 플레이 방향을 취할 때에만 생기는 경우입니다. 위에 말씀 드렸듯이 워터 해저드 안에 있는 볼이 워터 해저드 안의 움직일 수 없는 장애물에 방해를 받을 경우 본 규칙에 의한 구제는 받을 수 없고 워터 해저드 규칙에 의거해 처리해야 합니다.

24-3은 장애물 안에 있는 볼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 입니다.발견되지 않은 볼이 움직일 수 있는 장애물 안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거나 사실상 확실한 경우 플레이어는 본 규칙에 의해 다른 볼로 교체할 수 있으며 벌 없이 구제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발견되지 않은 볼이 움직일 수 없는 장애물 안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거나 사실상 확실한 경우에도 구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때 움직일 수 없는 장애물의 어느 부분으로 최후에 볼이 통과했는지 그 지점을 결정해야 되며 그 지점으로부터 위의 처리 방법에 따라서 스루 더 그린에서는 가장 가까운 구제지점으로부터 한 클럽 이내에 드롭하고 플레이해야 하며 벙커 안일 경우에도 같은 방법으로 처리하면 됩니다.


카트 도로에 볼이 있을 때의 구제 방법도 설명 드리지요. 여기서 항상 플레이어들이 원하는 것은 카트 도로 위의 어느 곳에 볼이 있던지 페어웨이 쪽으로 나가고 싶어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것은 허용되지 않고 카트 도로의 양 옆으로 완전 구제를 받을 수 있는 곳을 확인하고 어느 쪽이 볼이 있는 곳에 더 가까운지 결정해 가까운 쪽으로만 구제를 받아야 하는 것 입니다. 비록 그 지점이 언덕이거나 풀이 깊은 곳이라고 해도 반대 쪽으로 갈 수 있는 사유는 되지 않습니다.

또한 혹자는 카트 도로의 한 가운데를 기선으로 해서 우측에 볼이 있으면 우측으로, 좌측에 있으면 좌측으로 나갈 수 있다고 말하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이 것은 올바르지 않습니다. 아래 그림을 보시면 오른손잡이 골퍼가 카트 도로의 왼쪽 구제를 받을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구제 지점은 R1이 되겠고요, 카트 도로의 오른 쪽으로 나갈 가장 가까운 구제 지점은 R2가 되겠습니다. B-B선은 카트 도로의 중앙선인데 이 선이 좌우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R1과 R2의 중간선인 A-A 선이 좌나 우로 나가야 하는 것을 결정짓는 선이 되겠습니다. 다음 주에는 우리가 매일 매일 사용하고 있는 골프 용어에 대해서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고충남(KPGA 경기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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