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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홀스, 더블헤더 3홈런 폭발...홈런 ML 단독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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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홈런 단독 선두에 오른 알버트 푸홀스 (사진=OSEN)


그야말로 푸홀스(35, LA 에인절스)의 귀환이다.

푸홀스는 21일(한국시간) 엔젤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더블헤더 두 경기에서 무려 세 개의 홈런을 폭발시켰다. 올 시즌 두 번째로 긴 7경기 연속 무홈런의 침묵을 깬 푸홀스는 이로써 시즌 29홈런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푸홀스의 이날 첫 홈런은 더블헤더 1차전 2회말에 나왔다. 팀이 6-0으로 앞선 2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선 푸홀스는 상대 선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의 2구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몸 쪽 낮게 떨어지는 88마일 슬라이더를 완벽하게 걷어 올린 타구였다. 특히 푸홀스는 이날 전까지 좌투수를 상대로 타율 .192 4홈런에 그치는 등 우타자임에도 좌투수 공략에 어려움을 겪던 터였기에 더욱 반가운 홈런이었다.

푸홀스는 6회말 안타 하나를 추가하며 타격감을 조율한 뒤 2차전 첫 타석에서 다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0-0을 맞선 2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풀 카운트 접전 끝에 스티븐 라이트의 10구째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을 작렬시켰다. 라이트의 너클볼을 연신 파울볼로 만들어내며 잘 대처한 뒤 높게 들어오는 64마일의 커브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3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하며 타점을 추가한 푸홀스는 이날 경기 마지막 타석을 다시 홈런으로 장식했다. 7회말 1사 후 타석에 들어서 알렉시 오간도의 4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을 터뜨린 것. 5회 홈런으로 자신과 홈런 개수를 맞춘 트라웃을 다시 제치고 메이저리그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서는 순간이었다.

푸홀스는 더블헤더 두 경기에서 7타수 4안타 3홈런 4타점을 기록하며 시즌 성적을 타율 .260 29홈런 60타점으로 끌어올렸다. 에인절스는 푸홀스를 비롯한 타선의 분전과 선발로 나선 산티아고와 히니의 호투를 앞세워 보스턴에 11-1, 7-3 승리를 거두며 더블헤더 두 경기 싹쓸이에 성공했다. 최근 18경기 15승 3패의 무시무시한 질주로, 이날 경기가 없던 지구 2위 휴스턴과의 격차를 2경기로 벌려 놓았다.

푸홀스가 홈런 부문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선두로 올라선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2위는 28개의 트라웃, 메이저리그 3위이자 내셔널리그 선두는 각각 27개씩을 기록하고 있는 하퍼와 스탠튼이다. 트라웃 포함 모두는 25세 이하의 젊은 선수들로(스탠튼 25, 트라웃 23, 하퍼 22), 올해 35세의 푸홀스가 이들과 홈런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푸홀스가 올 시즌 89경기 만에 기록한 29개의 홈런은 159경기에 나서 28개를 기록한 지난해의 홈런 숫자를 이미 넘어선 수치. 아울러 FA를 통해 LA 에인절스로의 이적 후 한 시즌 최다 홈런인 30개에 한 개차로 다가섰다. 이날까지 푸홀스는 51홈런 페이스로, 본인의 한 시즌 최다 홈런인 2006년의 49개도 넘어설 수 있는 페이스다.

아울러 더블헤더 2차전에서 두 번째 홈런을 때려내면서 통산 549번째 홈런을 기록한 푸홀스는 필라델피아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역대 최고의 3루수로 손꼽히는 마이크 슈미트를 체이고 역대 홈런 부문 단독 15위에도 올라섰다. 푸홀스의 다음 목표는 555홈런으로 역대 14위에 올라있는 매니 라미레스며, 563홈런으로 13위에 올라있는 레지 잭슨도 이르면 올 시즌에 넘어설 수 있을 전망이다.

[헤럴드스포츠 = 김중겸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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