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도중 다음 경기 일정을 확인하기 위해 공식 홈페이지를 검색했다. 홈페이지는 사용에 큰 불편함이 없는 깔끔한 화면으로 구성됐지만 많은 정보가 담겨 있어 필요한 내용을 쉽게 찾아보기에는 불편했다. 그래서일까, 홈페이지를 찾는 이들은 경기일정·결과, 선수정보 정도의 정보만 확인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모바일로 이용할 때 역시 마찬가지였다. 웹상의 홈페이지보다는 깔끔한 화면이지만 일일이 주소나 ‘유니버시아드 홈페이지’ 등을 검색해 들어가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었다. 그러던 중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라는 이름의 어플리케이션을 발견했다.

홈페이지 상단에 조그맣게 나와 있는 ‘앱소개’ 항목을 클릭하면 설치 링크가 소개돼 있다. 어플리케이션 마켓에 유니버시아드를 검색했더니 광주관광정보를 알려주는 ‘광주U-Tourpia’, 외국인들과의 의사소통을 돕는 ‘광주U대회 통역비서’ 등의 다양한 관련 어플리케이션들이 나왔다.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열자마자 첫 화면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그날그날의 시간대별 경기일정이다. 원하는 시간대에 어떤 경기가 있는지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 아래에는 경기일정, 종목정보, 선수정보 등 필요한 정보들이 아이콘으로 표출돼 있다.

홈 화면에서는 관심국가와 종목, 선수 설정이 가능하다. 대한민국으로 설정하자 홈 오른쪽 상단에 태극기 모양이 생겨났다. 태극기를 누르면 종합순위와 메달현황, 경기일정·결과, 뉴스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홈에서 경기일정을 누르면 당일 열리는 모든 경기일정을 시간 순으로 볼 수 있다. 여기서 홈페이지와 차별되는 편리한 기능이 있다. 바로 국가별, 종목별, 선수별, 경기장별 일정 확인 기능이다. 각 선택항목으로 일정을 찾을 수도 있고 국가와 종목, 국가와 선수 혹은 국가 종목 선수 경기장 모두를 조합한 일정도 확인할 수 있어 원하는 경기를 쉽게 찾을 수 있다.

U대회 현장을 취재하는 한 기자 역시 이 기능을 최고로 꼽았다. “날짜와 국가별로 일정을 볼 수 있어 편리하다. 또 취재 도중 선수 정보를 얻어야 할 때가 있는데 이름만 검색하면 바로 확인이 가능하다”며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완할 점을 꼽는 이도 있었다. 대학생 홍지은 양은 "선수이름을 검색할 때 영어이름만 지원이 돼 우리나라 선수 이름을 찾는 데에 애를 먹었다. 한국 선수들 이름은 한글로 적혀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경기 시작시간과 메달획득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알림기능도 있다. 위의 사진에서처럼 시계모양을 누르면 그 경기는 즐겨찾기 목록에 추가되고 경기 시작 시간에 알림이 온다. 경기 결과도 받아보고 싶다면 경기 결과도 설정에 추가하면 된다. 메달획득 알림은 설정한 관심국가나 종목, 선수가 메달을 획득했을 때 알려주는 기능이다. 양궁과 사격, 유도 등에서 총 13개의 메달을 수확한 7일에는 여러 번 진동알림으로 메달 획득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경기장 소개 항목을 누르면 각 경기장 소개뿐만 아니라 경기장 가는 길도 나와 있다. 각 종목의 아이콘을 선택하면 선택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이 이미지로 나타난다. 여기서 ‘가는 길 찾기’를 누르면 구글 지도와 바로 연동돼 별도의 지도 어플리케이션 구동 없이 가는 길을 찾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대회뉴스 항목에서는 공식 보도자료를 포함해 U대회 대학생온라인방송국 유니브로에서 제공하는 뉴스와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경기 기사, 광주 관광지 소개, FISU 관련 기사 등 여러 흥미로운 콘텐츠가 담겨있어 한 번에 다양한 정보를 얻기에 좋다.

중계를 보지 않고도 실시간으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고 보고 싶은 정보만 골라 검색 가능한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어플리케이션. U대회 정보를 손쉽게 찾고 싶다면 이를 활용하면 훨씬 편리하게 대회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헤럴드스포츠(광주)=김유미 기자 @ym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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