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서예선은 첫 번째 홀에서 3퍼트로 보기를 범했으나 전반 3개의 버디를 추가하며 이를 만회했다. 감을 끌어올린 서예선은 후반 버디 4개를 쓸어담으며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로 정일미(43 호서대)와 함께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두 번째홀인 18번홀(파5 463야드)에서 투온에 성공한 서예선은 투퍼트로 기분 좋게 버디를 낚으며 보기에 그친 정일미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 5차전에 이은 시즌 세 번째 우승.
서예선은 “예상치 못한 우승이었다. 챔피언 조에서 경기한 것도 아니었고 워낙 훌륭한 선수들이 쫓아와서 내 플레이만 하자고 생각했는데 잘 풀렸다”고 말했다.
1994년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한 서예선은 1994년부터 2007년까지, 그리고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정규투어에서 활동했다. 정규투어에서 기록한 최고 성적은 2001년 ‘제2회 마주앙 여자오픈’에서 기록한 2위이며 2013년부터 시니어투어에 몸담았다.
서예선은 “정규투어 활동 당시 우승을 못한 것에 대해 늘 아쉬움이 남았었다. 다른 것에도 신경을 많이 써야 했던 정규투어와 달리 시니어투어에서는 내 공만 치면 되기 때문에 마음이 편하다”며 시니어투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서예선은 “샷에 대한 믿음이 생기다 보니 골프가 더 재미있어졌다. 내가 생각했던 플레이를 이어가면서 1승씩 추가하는 것이 목표다. 상금왕 생각을 안 해본 것은 아니지만 아직 대회가 많이 남았기 때문에 차근차근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희선(44)이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로 단독 3위를 차지했고 최종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한 이오순(53 볼빅)이 그 뒤를 이었다.
볼빅과 센추리21CC가 공동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 대회 최종라운드는 SBS골프를 통해 녹화 중계되며, 'KLPGA 2015 CENTURY21CC·Volvik 시니어투어 8차전'은 7월 20일부터 센추리21CC에서 개최된다. [헤럴드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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