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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흥철 군산CC오픈서 대회 2연패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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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주흥철.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 여섯 번째 대회인 ‘군산CC 오픈’ (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이 6월 25일(목)부터 28일(일)까지 나흘간 전북 군산시에 위치한 군산컨트리클럽 리드, 레이크 코스(파72. 7,144야드)에서 펼쳐진다. 군산 컨트리클럽은 2009년부터 KPGA 코리안투어 대회를 후원해오고 있는 골프장이자 스폰서로 한국프로골프와 KPGA 코리안투어의 발전을 위해 꾸준히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대회의 관전 포인트는 디펜딩 챔피언 주흥철의 타이틀 방어 여부다. 지난 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흔 주흥철(34 볼빅)이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작년 코리안투어 상금순위 17위를 기록한 주흥철은 올해도 4개 대회에 참가해 모두 30위에 안에 들며 상금랭킹 20위를 기록 중이다. 홀별 평균 1.732의 평균 퍼팅을 기록해 이 부문 선두에 오를 정도로 올 시즌 절정의 퍼트 감을 뽐내고 있다. 주흥철은 “우승자 자격으로 참가하는 첫 번째 대회라서 감회가 남다르다. 많은 대회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고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할 것” 이라고 말했다.

상금왕 경쟁도 눈여겨 봐야 한다. 코리안투어 상금순위 10걸 중 일본 투어 출전으로 불참하는 2위 문경준(33 휴셈)과 4위 박재범(33), 7위 김도훈752(26), 10위 황인춘(41 야먀하)을 제외한 6명의 선수가 상금사냥에 나선다. 2위 문경준에 1천 만원 가량 앞서 있는 SK텔레콤오픈 우승자 최진호(31 현대하이스코)는 이번 대회 우승상금 1억원을 보태 상금 선두를 굳히겠다는 각오다. 넵스 헤리티지 2015 우승자인 상금 3위 이태희(31 OK저축은행)는 우승 후 출전한 지난 주 바이네르 오픈에서 컷탈락하며 체면을 구겼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최진호가 3위 이하로 밀려날 경우 상금 선두에 올라설 수 있다.

2013년 당시 아마추어로 작성한 이수민의 코스레코드가 깨질지도 좐심이다. 2013년 당시 아마추어 국가대표 신분이었던 이수민(22 CJ오쇼핑)은 대회 3라운드에서 무려 11개의 버디와 보기 1개로 10언더파 62타를 기록하며 코스레코드를 작성했다. 기존 기록은 2010년 동부화재 프로미 군산CC오픈에서 최진호의 7언더파 65타였으니 무려 3타나 앞지른 대기록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이 기록을 넘어서는 선수가 탄생할 것인지도 하나의 이슈다.

이수민이 프로자격으로 우승할 지도 관심이다. 이수민으 지난 해 7월 프로로 전향하면서 아마추어와 프로로 같은 대회 우승이라는 기록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김대섭(34 NH투자증권)은 1998년과 2001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한국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2012년 프로로서 한국오픈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이수민이 김대섭의 뒤를 이어 아마추어와 프로로 동일한 대회 정상에 오를 지 관심이 간다.

올시즌 KPGA 코리안투어는 군풍이 거세다. 이번 대회에서도 군풍이 불 지 흥미롭다. 시즌 개막전인 둥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국군체육부대 소속 허인회(28)가 연장 접전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군풍의 서막을 열었다. 이후 KPGA 챌린지투어 3회 대회, 4회 대회에서 각각 맹동섭(28)과 양지호(26)가 우승을 차지해 군풍을 이어갔고 넵스 헤리티지 2015 대회에서는 다이나믹한 샷을 선보이며 경례 세리머니를 펼친 허인회가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지난 주 제2회 바이네르 오픈에서 허인회가 예선 탈락하는 등 맹동섭이 기록한 공동 28위가 최고 성적일 정도로 군풍이 제주도 바람에 한풀 꺾인 모양새다. 하지만 그들의 군인정신은 아직 살아 있다. 허인회는 “세계군인체육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이 목표다. 다른 것은 보이지도 않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이를 위해 끊임없이 실전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다.” 라고 말하며 전의를 불태웠다.

한편 이번 대회는 23일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 등 233명이 1라운드 예선전을 치러 총 15명의 선수를 선발한다. 이들의 성적도 주목된다. 눈 여겨 볼 선수로는 2014년 KPGA 코리안투어 최연소 선수로 활약했던 남재성(19), 2013년 KPGA 프론티어투어 상금왕 김대환(22), 2014년 KPGA 프론티어 상금왕 함지수(31), 2005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권명호(31), 당뇨병을 이겨내며 ‘오뚝이’ 라는 애칭을 지닌 KPGA 코리안투어 1승의 박부원(50),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리스트 아마추어 공태현(21) 등이 있다. 아직 KPGA 코리안투어에서 예선전을 통과한 선수가 해당 대회 우승을 차지한 적은 없다.[헤럴드스포츠=임재원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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