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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디아 고 4오버파 부진..사상 첫 예선탈락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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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가 1라운드 도중 14번홀에서 나무 아래에서 룰 적용을 위해 경기위원을 기다리고 있다. <골프채널 캡쳐>


리디아 고(18 고보경)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노스 텍사스 슛아웃(총상금 130만 달러) 첫날 4오버파로 부진해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리디아 고는 1일(한국) 미국 텍사스주 어빙 라스 콜리나스 골프장(파71/6462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4오버파 75타를 쳤다. 공동 121위다. 지난 주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 우승에 이어 2연승을 노리려던 꿈은 실현이 어렵게 됐다. 리디아 고는 대회 개막을 앞두고 상금 전액을 네팔 지진피해 복구성금으로 낼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2라운드에서 전력을 다할 수 밖에 없다. 만약 예선탈락한다면 한 푼도 기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리디아 고는 전반 5,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2타를 줄였으나 14~16번홀에서 6타를 잃는 난조를 보였다. 14번홀(파4)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했다. 세컨드 샷이 나뭇가지에 걸리는 바람에 3타를 잃었다. 높게 띄워 나무를 넘겨 그린을 공략하려 했으나 침엽수림 나뭇가지에 볼이 걸리고 만 것.

리디아 고의 캐디 제이슨 해밀턴이 나무 위로 올라가 골프 클럽으로 쳐내려 했으나 땅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결국 리디아 고는 자신의 볼을 확인할 수 없었으나 경기위원이 갤러리들의 증언을 받아들여 언플레이어블 볼을 선언했다. 리디아 고는 벌타후 나무 옆에서 드롭한 뒤 플레이했으나 페이스를 잃은 듯 트리플 보기를 범했다. 리디아 고는 이에 대한 여파인 듯 15번홀(파4)에선 더블보기. 16번홀에선 보기를 범했다. 리디아 고는 1라운드를 마친 후 "14번홀에서 나뭇가지에 공이 걸리리 라곤 상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결국 4오버파 75타를 첫날 경기를 마친 리디아 고는 100위권 밖으로 밀려나 2라운드에서 몰아치기에 실패하면 사상 처음으로 LPGA투어 경기에서 예선탈락하게 된다. 리디아 고는 이번 노스 텍사스 슛아웃이 아마추어와 프로 경력 통틀어 50번째 대회다. 리디아 고가 기록한 75타는 지난 해 8월 캐나디언 여자오픈 최종라운드에서 기록한 76타에 이은 프로통산 두번째로 나쁜 스코어다. [헤럴드스포츠=정근양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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