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
미국골프라이터스협회(GWAA)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베른하르트 랑거(독일)를 '2014년 올해의 선수'로 선정했다.
GWAA는 7일(한국시간) 이들 3명을 PGA와 LPGA, 챔피언스투어의 2014시즌 최고 선수로 선정발표했다. 무려 94%의 압도적인 지지로 'PGA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은 매킬로이는 "진정 대단한 영광이다. 이 상을 수상했다는 것은 내가 프로골퍼로 지난 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는 증거"라며 "이 상을 또 받기 위해 올 해도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수상소감을 밝혔다.
매킬로이는 지난 해 유러피언투어 메이저 대회인 BMW PGA챔피언십 우승으로 재기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뒤 브리티시오픈과 WGC-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PGA챔피언십에서 3연승을 거두며 세계랭킹 1위에 복귀했다.
여자 부분은 치열한 경쟁 속에 루이스가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루이스는 57%의 득표로 리디아 고(17 고보경)와 미셸 위(25 위성미)를 누르고 'LPGA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루이스는 "이번이 두번째 수상인데 GWAA로부터 상을 받는다는 것은 진정 대단한 영광"이라고 말했다.
루이스는 지난 해 3승을 거두며 상금왕과 롤렉스 올해의 선수상, 베어 트로피(최저타수상) 등 3대 타이틀을 싹쓸이했다. 세계랭킹 1위인 박인비(27 KB금융그룹)가 경쟁 조차 못한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
한편 챔피언스투어에서 지난 해 메이저 2승을 포함해 총 5승을 거둔 랑거는 90%의 높은 득표율로 '시니어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헤럴드스포츠=정근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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