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로드-조성민 맹활약 KT, 모비스전 12연패 마감
이미지중앙

5일 29점(3점슛 4개)을 퍼부은 '조선의 슈터' 조성민. 사진=KBL 제공

KT가 모비스를 상대로 744일 만에 웃었다.

부산 KT가 5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4라운드에서 울산 모비스를 76-62로 꺾고, 모비스전 12연패를 끊어냈다. 이로써 KT는 17승 17패를 기록, 단독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모비스는 25승 8패로 65일간 지켰던 1위에서 밀려났다.

두 팀 모두 올스타전 브레이크를 앞두고 모든 힘을 쏟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경기 초반은 모비스가 주도했다. 주전선수들이 고루 득점하며 16-11로 앞섰다. 하지만 KT도 저력을 보였다. KT는 김현수와 이광재의 3점슛에 힘입어 17-16로 전세를 뒤집은 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 접어들자 KT가 주도권을 잡았다. 특유의 외곽농구가 돋보였다. 조성민은 2쿼터에만 7점을 집중시키며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모비스는 8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고전했다. 경기 종료 4분 13초 전, 양동근이 3점포를 추가하며 23-24로 추격했지만, 이것이 모비스의 전반전 마지막 득점이었다. 모비스가 주춤하는 사이, KT는 조성민과 김현수의 3점슛이 연거푸 림을 가르며 32-23으로 더욱 달아났다. KT는 에반 브락의 부상으로 로드의 대체자원이 없었다. 로드의 체력안배를 위해 5명의 토종선수가 코트를 채우기도 했지만 여전히 우위를 지켰다.

후반 들어 KT는 격차를 더욱 벌렸다. 조성민이 펄펄 날았다. 조성민은 3쿼터 시작 3분 만에 9점을 몰아치며 41-27로 모비스의 추격을 뿌리쳤다. 모비스는 문태영의 한템포 빠른 공격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멤버도 아낌없이 기용했다. 그러나 좀처럼 기를 펼칠 수 없었다. 문태영이 3쿼터 3점에 그쳤고, 라틀리프도 높이의 우위를 활용하지 못했다. 모비스는 속공과정에서 선수들의 손발이 안맞는 등 조직력이 실종된 모습이었다. 반면 KT는 로드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로드는 속공에 이은 버저비터 원핸드 덩크슛을 폭발시켰다. 3쿼터까지 KT의 54-37, 큰 리드.

KT의 완전한 분위기 속 맞이한 4쿼터. KT는 좀체 승기를 놓치지 않았다. 4쿼터 경기 종료 7분 14초 전, 조성민이 3점포를 성공하며 모비스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재도마저 3점슛으로 가세하며 KT가 63-43으로 크게 앞섰다. KT는 경기 종료 1분 54초 전, 조성민이 승부를 가르는 쐐기 3점포를 성공시키며 일찍이 승부를 갈랐다.

이후의 관심사는 로드의 두 경기 연속 ‘트리플 더블’이었다. 경기 막판 로드는 단 1개의 리바운드만 잡아내면 ‘트리플 더블’이 가능한 상황. 로드는 의욕을 보였지만, 끝내 5반칙 퇴장으로 대업을 이루어내지 못했다. [헤럴드스포츠(부산)=정성운 기자]

■ 5일 프로 농구 결과

부산 KT(17승 17패) 76
-62 울산 모비스(25승 8패)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