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엘리슨 리, 이민지 LPGA투어에 새 바람 일으킬까?

세계 정상급의 ‘영건’들이 LPGA 투어를 조준했다.

재미 교포 엘리슨 리(19)와 호주 교포 이민지(18)가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 비치의 LPGA 인터내셔널에서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Q스쿨) 최종 5라운드에서 각각 이븐파와 1오버파를 기록, 최종 합계 10언더파로 공동 우승했다.

이미지중앙

미국LPGA투어 퀄리파잉스쿨에서 10언더파로 공동 1위를 차지한 엘리슨 리. 출처=LPGA투어닷컴


현재 UCLA 2학년에 재학중인 엘리슨 리는 Q스쿨을 마침과 동시에 프로 전향을 선언했다. 엘리슨 리는 스코어 카드를 제출하며 프로가 됐음을 알렸다. 그는 “머릿속이 온통 복잡했다. 마지막 파 퍼트를 성공하고 드디어 내가 프로로서 LPGA카드를 받는구나 라는 것을 실감했다. 이제 나는 내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훌륭한 프로골퍼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또 자신의 학업에 대해서 “골프와 학업 모두 놓치고 싶지 않다”며 프로로 활동하며 계속 UCLA에 다니기를 희망했다.

이미지중앙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 출신으로 이번 퀄리파잉스쿨에서 공동 수석합격의 영광을 안은 이민지. 출처=LPGA투어닷컴


공동 우승을 차지한 이민지는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 출신으로 이미 LPGA 투어 US여자오픈 22위, 나비스코챔피언십 24위 등 무난한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국가대항전인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는 당당하게 베테랑 캐리 웹과 함께 호주 국가대표로 나서기도 했다. 프로 데뷔전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16위,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도 18위에 오르면서 실력을 검증받았다.

이민지는 “이제 공식적으로 LPGA의 일원이 된 것 같다. 무사히 대회를 마쳐서 행복하다”는 경기 소감을 표했다. 이어서 “(대회를 마쳐)지금은 너무 안도가 된다. 다시는 Q스쿨을 하기 싫다”라며 대회기간중 받은 심리적 부담감을 드러냈다.

이들의 가세로 미국LPGA투어는 2015시즌 '영건'들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신인타이틀을 차지한 세계랭킹 3위 리디아 고(17 고보경)에 김효주(19 롯데)와 백규정(19 CJ오쇼핑) 등 '영건'들의 활약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앨리슨 리와 이민지는 아마추어 무대에서 착실하게 성장하며 탄탄한 기량을 쌓아 리디아 고, 김효주, 백규정과 함께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헤럴드스포츠=정근양 기자]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