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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다솜, “다음 시즌을 위해 목표는 톱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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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언더파 68타로 공동선두에 오른 이다솜이 카메라를 향해 활짝 웃고 있다.


[헤럴드스포츠(인천)=윤영덕 기자] 이다솜(25 한화)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14시즌 마지막 대회인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첫날 공동선두에 올랐다. 하지만 생애 첫 우승컵에 대한 욕심보다는 ‘톱10’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다솜은 14일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 6276야드)에서 열리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김보경(28 요진건설), 박소연(23 하이마트), 장수화(25 대방건설), 변현민,(24 요진건설) 등과 함께 선두그룹을 형성한 이다솜은 “타수를 잃어버리는 상황에서 퍼팅을 많이 성공시켰다”며 “퍼팅이 잘되면서 경기에 대한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아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올해 22개 대회에 출전한 이다솜은 7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박인비(26 KB금융그룹)와 나란히 공동 4위를 기록한 것이 시즌 최고 성적이다. 매 대회 중위권을 맴돌았던 그는 현재 시즌 상금 9025만원으로 상금랭킹 49위에 올라 있다.

상금랭킹 50위까지 내년도 정규투어 출전권이 부여되는 만큼 이다솜에게는 이번 대회 성적이 중요하다. 만약 상금랭킹 50위권 밖으로 밀려난다면 시드전을 통해 정규투어 출전권을 획득해야 되기 때문이다. 이다솜은 “대회 첫날 선두그룹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하지만 우승에 대한 욕심보다는 ‘톱10’에 올라 2015년에도 정규투어에서 활약하고 싶다”고 밝혔다.

2009년 KLPGA투어에 데뷔한 이다솜은 2010년 7번의 컷 탈락을 맛보며 상금랭킹 59위에 그쳤다. 결국 2011년부터 2012년까지 2부 투어인 드림투어에 머물렀다. 지난 해 다시금 정규 투어에 복귀했지만 상금랭킹 80위로 부진했고 다행히 2014 KLPGA 정규투어 시드전 본선에서 47위를 기록해 출전권을 유지했다.

KLPGA 정규투어 시드전은 매년 쟁쟁한 선수들이 참가해 예선과 본선을 합쳐 8일 동안 경기를 치른다. 그래서 투어 선수들에게 시드전은 ‘죽음의 레이스’, ‘총성 없는 전쟁터’로 통한다. 올해도 기로에 서게 된 이다솜은 “시드전이 자신 없는 것은 아니지만 다시 정규투어에 돌아온다는 보장이 없어 불안한 것은 사실”이라며 “그래도 시즌 마지막 대회이니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를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또 “평소 빠른 그린을 좋아하는데 그런 면에서 이번 대회 코스는 나와 잘 맞는 것 같다”며 “오늘 좋은 날씨 속에서 경기를 마쳤지만 남은 경기 바람이 변수가 될 것 같다. 유종의 미를 거두어 정규투어 출전권을 지켜 내겠다”고 덧붙였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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