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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DT 캡스챔피언십] ‘나도 있다’ 김민선5 신인왕 뒤집기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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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이 ADT캡스 챔피언십 2라운드 도중 8번홀에서 드라이버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 제공=KLPGA


[해럴드 스포츠(경남 김해)=정근양 기자] 올해 한국 여자골프는 풍성한 볼거리로 골프 팬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이중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이 신인왕타이틀의 향배다.

올시즌 ‘신인 3인방’이라 불리며 국내 여자프로골프의 흥행을 주도한 19세 동갑내기 백규정(CJ오쇼핑). 고진영(넵스), 김민선5(CJ오쇼핑)의 경쟁은 투어 내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 넣었다. 현재까지 그들의 신인왕 포인트는 각각 2162점과 2138점, 1977점이다. 백규정과 고진영이 24포인트 차로 백중세를 이루고 있다. 반면 김민선5는 아직 우승 경험도 없고 다른 두 후보에 비해 많은 조명을 받지 못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8일 ADT 캡스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김민선5가 중간 합계 9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오르며 반전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단독선두인 허윤경과는 4타차로 역전우승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5억원에 우승상금이 1억원으로 우승시 신인왕 포인트 190점을 획득할 수 있어 김민선5에게는 생애 첫 우승과 신인왕 도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이 가능하다.

김민선5는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골퍼다. 175cm의 장신에서 나오는 시원한 임팩트는 갤러리의 마음 속을 시원하게 만들어 준다. 김민선5는 2014년 현재 KLPGA 드라이브 평균 비거리가 262.49야드로 장타부문 7위다.

김민선5는 2라운드 종료후 “오늘 샷감이 상당히 좋았지만 짧은 퍼팅을 많이 놓쳤다. 4언더파 자체는 만족 할 만한 스코어지만 잡을수 있는 버디를 놓친 게 아쉽다.”라고 말했다. 또 자신의 약점이 퍼팅이냐는 묻는 질문에 “평상시 퍼팅이 약점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스트로크는 좋은 편이였지만 라이를 잘 못 읽었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신인왕을 노리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아직 가능성이 살아 있다. 신인왕을 위해선 반드시 이 대회를 우승해야 한다”며 포부를 밝혔다.

김민선5는 액땜도 했다. 지난 주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도중 3라운드를 위해 어머니와 함께 골프장으로 올라가다 갤러리 버스와 부딪혀 차량이 파손되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에 대해 “다행히 아무런 부상이 없다. 단지 차량이 완전 박살이 났다. 그래서 오늘 똑 같은 차종(재규어)이 부상으로 걸린 파3홀인 17번 홀에서 홀인원을 노렸다. 내심 기대를 했는데 방향도 맞았고 핀과의 거리도 불과 2m차이 밖에 안 나서 너무 아쉬웠다”라며 유쾌한 웃음을 보였다.

고려대학교 사회체육학과에 재학중인 김민선5는 “이정민, 김세영, 전인지, 김효주 노승열 양제윤 등 투어 프로들이 문들이 여럿 있다. 시즌이 끝나면 같이 식사도 하며 어울린다”라며 젊은이 다운 모습을 보였다. 최종라운드 각오에 대해 “OB가 많이 나는 코스라 신경이 쓰인다. 샷감은 좋은 편이니 퍼팅만 잘하면 충분히 역전을 노려볼만하다”라고 말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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