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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진영 두둑한 배짱으로 넵스 마스터피스서 생애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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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스 마스터피스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


[헤럴드스포츠=윤영덕 기자] 루키 고진영(19 넵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넵스 마스터피스(총상금 6억원)에서 투어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고진영은 17일 강원도 홍천의 힐드로사이 골프장(파72 676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를 적어낸 고진영은 단독 2위인 조윤지(23 하이원리조트)를 1타차로 따돌리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3타차 단독 2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고진영은 전반에 2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가세헸다. 그러나 10번홀(파4) 더블보기에 이은 11번홀(파5) 보기로 순식간에 3타를 까먹어 우승 경쟁에서 밀려나는 듯 했다. 하지만 고진영은 14번홀(파5)부터 16번홀(파4)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반전을 이끌어 냈고 마지막까지 1타차 리드를 지켜 후원사인 넵스에서 개최하는 대회에서 우승하는 기쁨을 맛봤다.

국가대표 출신인 고진영은 올해 13개 대회에 출전해 8차례나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꾸준한 성적을 기록해 왔다. 신인왕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고진영은 이번 우승으로 포인트 230점을 추가해 누적 포인트 1301점으로 2위 김민선(19 CJ오쇼핑)과의 격차를 더욱 크게 벌렸다.

고진영은 “오늘 후반 10,11번 홀에 실수가 있었지만 마음을 다 잡고 안전하게 코스를 공략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현재 신인왕 포인트 1위에 올라 있지만 아직 12개 대회가 더 남아있는 만큼 신인왕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윤지는 3타를 줄여 이날 출전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60대 타수를 적어내며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준우승을 거뒀다. 조윤지는 먼저 경기를 끝내고 연장전을 준비했으나 고진영이 18번홀에서 파를 잡아 아쉽게 발걸음을 돌렸다. 뒤를 이어 김자영(23 LG)이 2언더파 70타를 쳐 단독 3위(5언더파 283타)에 올랐다. 김자영은 18번홀 보기로 공동 준우승 기회를 놓쳤다.

한편 단독선두로 출발하며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이정민(22 비씨카드)은 이날 6타를 잃어 최종 합계 2언더파 286타로 공동 8위로 밀려났다. 이정민은 2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아 상큼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더블보기 1개와 보기 5개를 쏟아내며 우승컵을 날렸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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