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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AI개발은 ‘현판식’보다 ‘성장토양’ 만드는게 우선
산업통상자원부는 인공지능 응용ㆍ산업화 간담회를 열고 투자액을 200억원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능정보 사회플랜을 연내에 발표하고, 인공지능연구소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5차례에 걸쳐 치러진 ’바둑천재‘ 이세돌 9단과 알파고간의 대국이 전 세계에서 뜨거운 관심을 ...
2016.03.15 11:01
[사설] 인물도 정책도 깜깜, 유권자들 뭘 보고 투표하나
4·13 총선이 한 달이 남지 않았는데도 유권자들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여야 각 당의 공약은 마지못해 내놓은 듯 부실하기 짝이 없고, 우리 지역구에 출마하는 후보자가 누구인지 조차 아직 모르는 곳이 수두룩하다. 선거구 재획정으로 조정된 지역구가 253개지만 13일까지 후보자가 결정되지 ...
2016.03.14 11:11
[사설] 이세돌의 값진 승리, 한국 AI 발전으로 이어져야
이세돌이 드디어 이겼다. 세 판을 내리 진 후에 한 판을 이겼을 뿐인데 세상이 달라졌다. 외신들은 “인간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다”고 환호했다. 마치 기계에 뺏긴 주도권을 다시 찾아온 분위기다. 그만큼 이세돌 9단의 승리는 값지다. 의미하는 게 많다. 가장 감동적인 것은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투혼이다. 3연속 불계...
2016.03.14 11:11
[사설] 막말 일삼는 정치인 공천 배제는 당연한 결과
품위와 도덕성을 상실한 정치인은 더 이상 국회 문턱을 넘어서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종인 대표가 ‘공천 개혁’을 선언한 더불어민주당이 ‘막말 저격수’ 정청래 의원을 3차 공천심사에서 결국 탈락시켰다. 지역구 대기업에 딸의 취업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은 윤후덕 의원도 공천에서 배제됐다. 당 공천위는 이들의...
2016.03.11 11:22
[사설] ‘복마전’ 아파트관리사무소, 입주자가 감시자 역할해야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이었다. 툭하면 비리와 횡령사건이 터져나와 ‘복마전’으로 불리던 아파트 관리사무소의 운영 비리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가 전국 아파트 8319개단지에 대해 회계감사를 실시한 결과 19.4%인 1610개 단지에서 비리 의심 사례를 찾아냈다. 아파트 5곳 중 1곳은 비리가 있다는 것이...
2016.03.11 11:21
[사설] 정규직 몫 나눈다고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될까
정부가 10일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를 위한 상생고용 촉진 대책을 내놓았다. 그 핵심은 한마디로 ‘나눔’이다. 대기업과 정규직이 차지하는 과도한 과실을 중소기업과 비정규직 부문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가령 대기업ㆍ정규직 상위 10%의 근로자의 임금 인상을 자제하고 임금피크제 실시와 기업의 기여를...
2016.03.10 11:03
[사설] 이세돌-알파고 대결, 승패 아닌 진화를 보자
이세돌이 졌다. 한 판을 졌을 뿐인데 세상은 우울하다. 인류가 개발한 최고의 지적 게임에서마저 기계에 당했다고 한탄한다. 하지만 바둑 천재와 최첨단 인공지능의 대결은 인류가 만든 인간 능력 진화 과정의 시험대중 하나일 뿐이다. 산업발전은 기계가 인간의 영역을 넘어서는 일에 다름 아니다. 안경은 눈의 진화이고 자...
2016.03.10 11:02
[사설] 30대그룹 123조 투자 계획 모두 실행되도록 총력을
30대 그룹이 올해 투자계획을 내놨다. 모두 122조70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116조6000억원보다 5.4% 늘어난 수치다. 전경련이 한달 넘게 파악한 것으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의 ‘주요 투자기업 간담회’에서 발표한 것이다. “경영 여건이 어렵지만 주요 기업들이 선제적 투자에 나서기로 한 것”이라고 의미부...
2016.03.09 11:00
[사설] 檢, 음주 사망사고 처벌강화 ‘만시지탄’
검찰이 음주운전으로 사망사고를 낸 가해자에 대해 살인범에 준하는 처벌을 하기로 했다. 음주운전을 적극 만류하지 않은 동승자 역시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확대간부회의에서 우리나라의 음주운전 처벌이 외국에 비해 지나치게 가볍다며, 구형량을 높이는 등 사건처리 기준을 강화해 실제 업무에 반영하...
2016.03.09 11:00
[사설] ‘현대화 갈등’ 노량진 수산시장…새 건물이 능사인가
서울을 대표하는 명소 중 하나인 노량진 수산시장이 현대화를 둘러싸고 수협과 상인들이 갈등을 빚고 있다. 수협은 현대화를 강행할 방침인 반면, 상인들은 이에 반발하며 저지하겠다고 맞서 해법을 찾기 쉽지 않아 보인다. 수협중앙회는 지난해 10월 지상 2층 지상 6층 규모로 신축한 건물에서 16일부터 경매를 진행하겠다...
2016.03.0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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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략부재론' 확산…위기관리 리더십 어디로 [정치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 직후 '이상민 해임건의안'을 꺼내들고,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강대강 대치로 몰고 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당 안팎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정기국회 종료일인 9일까지 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민주당의 '벼랑 끝 전술'이 정치권 갈등을 더욱 꼬이게 했다는 냉정한 평가도 나온다. 정기국회 회기 종료 전 내년도 예산안 본회의 통과를 천명했던 여야는 10일까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오는 15일에 본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정치쫌!
연금개혁, 또 국민 뜻 무시(?)…엉뚱한 정치, 엉큼한 정부 [홍길용의 화식열전]
‘더 내고 더 받자’ ‘더 내기만 하자’ 국민연금 개혁안 논란에 대한 대부분 미디어의 요약이다. 덜 내고 더 받기는 염치가 없고 더 내고 덜 받자니 억울하다. 더 내고 더 받는 게 언뜻 가장 좋을 듯싶다. 그래서일까? 국민연금 개혁안을 시민대표단에 투표로 붙였더니 이 안이 채택됐다. 더 내기만 해야한다는 쪽에서는 복잡한 연금에 대해 잘 모르는 시민대표들이 재정부담을 간과한 채 연금 급여만 높이려 했다고 지적한다. 과연 그럴까? ▶국민의 진짜 뜻은 공적연금 다운 국민연금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
홍길용의 화식열전
중고생 ‘尹퇴진 집회’…갑론을박 속 “어른들 개입, 지양돼야” [촉!]
내달 5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가 여는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를 두고 갑록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는 청소년의 사회 참여 활동을 두고 학부모, 교사, 교육부 등 과도한 개입은 지양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29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기존의 예상 인원 100여명보다 확대된 규모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최준호 상임대표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최근 서울시·여가부가 동아리 지원금을 언급하며 학생들의 참석을 막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l
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