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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②‘킹덤’ 배두나 “연기논란, 너무 깊이 생각한 탓…후회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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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샛별당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소희 기자] 배우 배두나가 자신의 사극 톤에 대한 비화를 밝혔다.

배두나는 31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극본 김은희, 연출 김성훈)과 관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배두나는 도마 위에 올랐던 어색한 사극 톤 연기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이날 배두나는 사극을 연기하며 신경 쓴 점을 묻는 질문에 “한창 논란이 되고 있는 사극톤...”이라며 솔직하게 이야기를 꺼냈다.

배두나는 자신의 대사 톤에 대해 “미리 연습을 했었다. 십 몇 년 만에 다시 엄마에게 일대일 레슨을 받았다. 그런데 촬영 들어가기 전, 톤을 바꾸게 됐다”면서 “영상에 서비의 전사는 나오지 않지만 고아에 힘든 과거가 있다. 그래서 위엄 있고 낮은 톤으로 하자니 뭔가 좀 더 신분에 맞는 것들을 보여줘야 할 것 같더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과연 이 아이가 양반과 몇 번이나 대화를 섞어봤을까, 글은 배웠지만 시키는 대로 일만 하던 아이인데 어떻게 할까 계속 의문이 들더라”면서 “그래서 양반이랑 대화할 때의 어색함, 어색하게 양반 말투를 따라하는 게 있다”라고 설명했다. 웃음과 함께 “너무 깊이 생각한 거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두나는 자신의 선택에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배두나는 “한국 관객들에게는 아주 익숙한 매뉴얼이 있다. 그걸 어설프게 못 지켰을 경우 비판받을 것이라 생각했다”면서 “그런데 시도를 안 해보고 포기하고 싶지는 않았다. 이상하면 후시(촬영 후 음성을 덧입히는 것)로 하면 되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독님은 그냥 걷는 신도 맘에 안 들면 14시간씩 가고 그런다. (그런 분이기에) 이 분이 마음에 안 드는 걸 오케이 하지 않는 사람이란 걸 안다. 거기에 대한 신뢰가 커서 작품을 같이 한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 분이 오케이 하면 나도 오케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믿는다”라고 비록 논란은 있었지만 감독을 거친 결과라는 것에 대해 신뢰를 드러냈다.

‘킹덤’은 김은희 작가가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이름 모를 괴질에 수 천, 수 만 명의 백성이 숨졌다’는 문장을 토대로 상상력으로 만들어낸 허구의 이야기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킹덤’에서 ‘이름 모를 괴질’은 죽지 않는 병에 걸린 사람들로 묘사된다.

100% 사전제작으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좀비물이라는 신선한 발상으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여기에 수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김은희 작가의 필력에 김성훈 PD의 연출, 여기에 국내에서는 나오기 힘든 스케일과 장치들로 한국 드라마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인터;뷰] ①‘킹덤’ 배두나 “국내외 반응 뿌듯, 신인의 마음으로 해야겠다 생각”
[인터;뷰] ②‘킹덤’ 배두나 “연기논란, 너무 깊이 생각한 탓…후회없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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