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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현오, 결국 수감…"하루 댓글 8개로 여론조작 가능?" 반박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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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최민호 기자] 조현오 전 경찰청장에 대한 구속영상이 발부됐다.

5일 오전 조현오 전 청장이 구속됐다. 조현오 전 청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에 ‘온라인 여론 조작’을 지시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를 받고 있는 상황.

경찰 댓글 공작의 '몸통'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현오 전 청장이 구속되면서 경찰 댓글 공작 의혹의 실체가 드러날지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조현오 전 청장은 조사 과정에서 일관되게 자신의 혐의를 부인해 오고 있다. 특히 첫 번째 소환 조사에서는 공개적으로 지시한 내용이 어떻게 여론 조작 지시냐며 반문하기도 했다.

당시 조현오 전 청장은 “10만 경찰을 상대로 해서 공식 석상에서 공개적으로 지시하고 전파한 사항이다. 그게 어떻게 공작이라고 할 수 있는지 나는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 나는 정치에 관여하라고 결코 지시한 적이 없다. 내가 정치에 관여하라고 지시를 했다면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주장했고 전 경찰청장으로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 것에 대해 “황당하다. 내가 이런 것 때문에 이 포토라인에 서야 하는지 도저히 이해를 할 수 없다”고 심정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두 번째 소환 조사 당시에는 몇 개 되지 않는 댓글과 SNS 글로 여론을 조작할 수 있겠냐고 주장했다. 당시 조현오 전 청장은 “하루에 댓글 8.2건, 트윗 14건이다. 이것 가지고 어떻게 여론조작이 가능하겠는가. 일부 일탈한 글을 언론에 흘려서 여론을 호도하려고 들지 말고 모든 댓글과 트윗을 전부 공개해 달라. 죄도 없는 이 무고한 사람을 직권 남용했다는 식으로 여론 몰이하는 이 자체가 공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조현오 전 청장의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는 점을 들어 이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과연 경찰 댓글 공작 실체가 명명백백 드러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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