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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왕표, 불과 4개월 전만 하더라도…병마와 싸우는 중에도 모습 드러냈던 이유
-한국 프로레슬링의 전설 이왕표 별세,
-이왕표, 담도암으로 투병 중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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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표(사진=여유만만)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은영 기자] 프로레슬러 이왕표가 담도암 투병 중 사망했다. 불과 4개월 전만 하더라도 방송에 나와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던 그였기에 더욱 안타깝다.

4일 오전 한국 프로레슬링의 대부인 이왕표가 별세했다. 향년 64세. 담도암을 앓고 있던 그는 3차례나 수술을 받으며 병마를 이겨냈으나 다시 암이 재발하면서 세상을 떠나게 됐다.

그는 암 투병 중에도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상태와 수술 후 이야기 등을 털어놓은 바 있다. KBS2 ‘여유만만’에 출연했을 당시는 담도암 판정 후 두 차례나 수술을 받은 상황이었다. 이왕표는 36kg이나 두 달 사이에 빠진 모습이었고 수술 후 4일간 혼수상태에 빠졌을 만큼 위험한 상태였음을 알렸다.

이후 그 해 특집 방송에도 다시 출연한 이왕표는 투병생활을 하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어 출연을 결심했다고 했지만 오히려 자신이 용기와 희망을 얻었다고 전했다.

담도암 투병 중 이왕표는 은퇴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2015년 가진 은퇴식에서 이왕표는 링위에 오르며 “멋진 시합으로 보답을 해야되는데 지금 투병 중인 관계로”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리고 불과 4개월 전인 5월 다시 ‘여유만만’에 출연했다. 그는 자신의 항암 식단을 공개하며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이 당시 이왕표는 이전보다 훨씬 건강한 모습이었기 때문에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한편 이왕표는 1975년 김일 도장 1기생으로 선수는 물론 후배를 양성하는 데에도 힘을 쏟아왔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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