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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마드 운영자 체포영장? '이곳' 폐쇄까지는 17년 걸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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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뉴스화면)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워마드 운영자에 대한 체포영장이 지난 8일 발부됐다.

워마드는 앞서 남성을 대상으로 한 불법 촬영물 공유, 유명을 달리한 남성 유명인 조롱, 천주교 성체 훼손 등의 게시글로 물의를 빚었다.

경찰은 이 중에서 워마드 운영자가 음란물 유포를 방조했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체포영장을 발부, 수사에 돌입한 상태다.

운영자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되는 이례적인 일이 일어난 만큼, 워마드가 개설 2년 만에 폐쇄 절차를 밟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 상황.

실제로 2016년 국내 최대 불법 음란물 사이트로 통하던 소라넷이 운영자가 처벌받거나 일부 구속되며 폐쇄된 바 있다.

해당 사이트는 1999년 개설됐다. 운영진 중 한 명인 A씨에 따르면 당초 기혼자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목적으로 개설됐으나 점차 변질됐다. 불법 음란물 등을 공유하며 물의를 일으켰다.

이에 경찰은 운영자들에 대해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 수사했다.

이에 따라 2012년 국내 거주하는 운영자 B씨와 C씨가 각각 지역 1년에 집행유예 3년,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또 다른 운영자 D씨는 해외 거주 중이라 수사에 진척이 없었으나, 최근 자진 귀국해 구속됐다.

일련의 논란 속에 이 사이트가 폐쇄된 것은 개설 이후 17년 만이다. 적잖은 시간이 걸렸다.

이에 일부 네티즌은 성별에 따른 편파 수사를 지적하고 있다. 여성을 대상으로 한 불법 음란물 자료를 공유한 사이트는 폐쇄까지 17년 걸렸고, 또 다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는 현재까지 운영 중인데 남성혐오, 여성우월주의를 주창하는 워마드는 경찰이 비교적 빠르게 운영자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수사에 돌입했다는 게 요지다.

한편, 이에 대해 경찰은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아울러 체포영장이 발부된 운영자가 현재 국외 거주 중임에 따라 당국의 공조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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