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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나 기내식 대란, 수백명 책임지는 승무원도 굶는다…승객 안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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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대란 사과문)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최민호 기자]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대란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은 금년 초 15년간 기내식을 제공받았던 루프트한자 스카이세프그룹(LSG)과의 계약관계를 마무리 했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LSG를 대체할 회사를 찾던 중 게이트 고메 코리아라는 업체와 새 계약을 맺었다. 이에 게이트 고메 코리아는 LSG와의 계약 종료 시점인 7월 1일부터 아시아나항공기에 기내식을 제공하기로 했다. 하지만 지난 3월 기내식을 제조하는 공장에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불가피하게 공급일 지연이 빚어졌다.

대응책으로 아시아나항공은 외국항공사에 작은 규모로 기내식을 공급해오던 샤프도앤코와 단기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샤프도앤코는 1일 3천명 공급만 해왔던 소규모 업체였다. 2만5천에서 3만분에 해당하는 아시아나항공 공급량을 제공할 여력이 없었다.

결국 기내식 공급 물량 부족으로 ‘기내식 대란’이 발생한 아시아나항공은 항공 일정에도 차질을 빚었다. 이로 인해 승객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부족한 기내식 탓에 굶는 승객은 물론 승무원들까지 배를 주린 채 비행을 해야만 했다. 수백 명의 승객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자사 승무원들에 대한 별도의 조치도 없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특히 휴가일과 맞물려 승객들이 몰린 현 시점에서 ‘기내식 대란’은 장기화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승객 불만이 가속화 되고 있는 만큼 아시아나항공의 빠른 대처가 필요해 보인다.

한편 샤프도앤코 협력업체 4개중 가운데 한 업체의 대표 A씨가 지난 2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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