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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구리 소년 父의 편지, 절절한 심경에 당장이라도 눈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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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최민호 기자] ‘개구리 소년’ 사건이 발생한 지도 벌써 27주년이다. 이에 대구에서 개구리 소년에 대한 추모식이 열렸다.

과거 개구리 소년 사건 유족 대표들은 CBSTV ‘정범구의 시사토크 누군가?!’에 출연해 먼저 떠나보낸 아들에 대한 편지를 읽었다.

유족 중 한 아버지는 “자식은 부모가 죽으면 땅에 묻고, 부모는 자식이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는 옛말이 있는데 그게 얼마나 뼈아픈 말인지 이제야 알겠구나.지금 이 순간이 차라리 꿈이었으면 얼마나 좋겠니?”라며 “1991년 3월 26일 실종된 너희들을 찾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면서 수많은 거짓 제보와 황당한 예언들까지도, 믿고 확인하며 보내온 지난 15년의 세월”이라며 애탄함을 드러냈다.

이어 “특히 종식이네 집 마당에 암매장 되었다며 발굴 작업까지 당해야 했던 치욕적인 이 세상에서 눈물과 한탄 속에서도 살아왔던 이유는 너희들이 살아만 있다면 언젠가 꼭 만날 수 있다는 희망 하나였는데, 11년 6개월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너희들을 보면서 그 희망마저도 사치로 끝나 버렸단다”라며 “너희들의 흔적만을 간직한 채 짐승만도 못한 삶을 이어가지만, 이제부터 끝까지 싸워서 공소시효를 철폐하고 범인을 추적하여 대한민국 법의 심판대에 세우고 너희들 곁으로 돌아갈 것을 약속한다”며 절절한 심경을 전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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