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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할머니네 똥강아지’ 50살 차 가족예능, 통할 수 있을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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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네 똥강아지 (사진=헤럴드경제 DB)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강소영 기자] 엄마와 아들, 사위와 장모를 뛰어넘은 나이차의 세대 공감 파일럿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할머니와 손주는 50여년의 세월을 뛰어넘고 소통할 수 있을까. 또 연예인 가족 예능에 지칠 대로 지친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까.

26일 상암 MBC 신사옥 미디어센터 1층 공개홀에서 MBC 2부작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할머니네 똥강아지’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할머니네 똥강아지’는 가족 구성원 중 할머니와 손주가 소통과 공감을 통해 세대 차를 좁혀가는 가족 탐구 프로그램이다. 최소 50여 년의 나이 차이로 사고방식부터 라이프스타일까지 확연하게 다른 할머니와 손주들이 서로 부딪혀 가며 이해해 가는 과정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새긴다.

‘할미넴’으로서 예능감을 보여준 원로 연기자 김영옥은 명문대 출신의 27살 손녀와, 배우 남능미는 야구선수로 활약 중인 20살 손자와의 이야기를 공개한다. ‘훈장 오순남’ ‘역적’ 등 인기 드라마에서 아역으로 출연한 이로운은 ‘1인 3역’을 수행 중인 할머니와 함께 출연한다. 김국진과 강수지 커플, 양세형 장영란이 공동 MC로 나선다. 오는 29일 오후 8시 55분에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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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네 똥강아지 (사진=헤럴드경제 DB)



▲ 출연진 섭외 이유가 궁금하다
“이 프로그램은 조손 관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서로를 이해해 가는 과정을 담아보자 해서 기획됐다. 그런 의미로 김국진과 강수지가 닮고 싶은 커플 1위로 뽑혀 두 분의 케미를 발휘할 수 있을 것 같아 섭외하게 됐다. 김영옥 배우는 아무래도 ‘할미넴’으로 불리면서 젊은 사람들과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세대차이 극복이 더 쉽지 않을까 해서 섭외했다. 몇 번 거절당하긴 했다(김호성PD)”

▲ 프로그램 기획의도가
“저희에게는 할머니가 있고 할머니에게는 손주가 있잖나. 두 사람 사이에 대해서 얼마나 공감하고 교감하고 있는가가 시작이다. 조손 관계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고 서로를 이해해가는 과정을 담아보자 해서 기획됐다 (김호성PD)”

▲ 예능 출연 소감은 어땠나
“집안을 여기저기 전체에 카메라를 다 설치하더라. 촬영시작 그 이튿날까지도 후회했다. 끝나고 아플 정도로 힘들었다. 속으로 오글거리기도 했지만, 앞으로 시간이 많이 남지 않은 것 같아 참여하게 됐다. 본래 1회만 한다고 했다가 2회까지 많은 분량을 찍었는데, 오래 같이 데리고 산 손녀라도 한계가 있어 두 회로 끝내도 될 것 같았다(김영옥)”

▲ 김국진과 강수지 동반출연 제안 받았을 때 부담스럽지 않았나?
“이 프로그램은 공동MC로서 '불타는 청춘'과는 컨셉이 완전히 다르다. 진행자로서 새로운 관점으로 보면 느낌이 괜찮을 것 같아서 선택했다(김국진)”
“둘이서만 하는 게 아니라서 좀 덜 부담스러웠다. 방송생활 하면서 늘 봐왔던 분들이고 좋아하는 분들이어서 많이 긴장하진 않은 것 같다. 둘이 하는 것에 대해선 어디에 있어도 편안한 마음이다(강수지)”

▲ 두 사람 결혼은
“5월 결혼은 잘 준비하고 있다. 날짜를 아직 정하지는 않았고 가급적 좋은 날이 있으면 받으려고 한다(김국진)”

▲ (강수지) 어머니 생각이 많이 났을텐데
“김영옥 선생님을 보면 돌아가신 지 한달 된 엄마가 생각난다. 엄마가 제 딸 비비아나를 키울 때 하셨던 행동이 생각나더라. 이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너무 엄마, 할머니에 대해 모르고 산 것이 아닌가 싶었다. 앞으로는 딸하고도 얘기를 많이 나눠야겠다는 생각 들었다(강수지)”

▲ 김국진이 평가하는 예능인 양세형은
“양세형은 앞으로의 예능 스타일이다. 예전엔 MC가 있고 얘기하는 사람이 있지만, 지금은 MC도 하고 패널도 하고 여러 가지로 혼자서 할 수 있는 스타일이 대세지 않나. 기본적으로 사람을 보는데 양세형은 사람이 괜찮다(김국진)”

▲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을 어떻게 담았나
“가족 탐구생활 노트를 지급했다. 이를 통해 서로가 물어보지 못했거나 몰랐던 점에 대해 작성하라고 했다. 분명히 같이 살면서 놓친 부분들이 있을 텐데 이를 통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를 만들었다(김호성PD)”

▲ 연예인 가족이 예능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 일부 비판이 있다
“가족 공개에 대해 단순 흥미 위주로의 방송이라고 생각하진 않았다. 여러 상황을 통해 우리의 진정성을 보여주고 싶었다. 물론 가족 공개가 되는 것에 비판시각이 있을 수 있으나 교양 프로에서 더 느낄 수 있는 게 많을 거다(김호성PD)”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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