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제2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5월31일 개막…장편경쟁부문 신설
이미지중앙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남우정 기자]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제 2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개막 소식을 알렸다.

8일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측은 “오는 5월31일부터 6월7일 8일간 서울 메가박스 신촌 일대에서 제 20회 서울국제영성영화제가 개막한다”고 밝혔다.

제2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영화산업 전반을 이끄는 여성영화인과 영화를 집중 조명함으로써 관객들의 사랑과 신뢰 속에 성장해 온 세계적인 국제여성영화제로 올해로 대망의 20주년을 맞이했다. 1997년 첫 막을 올린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대한민국 영화산업을 이끄는 여성영화인과 영화를 집중조명하며 세계적인 국제여성영화제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올해 개막식은 마포구 성산동에 위치한 문화비축기지의 야외 상영장에서 화려하게 개최될 예정이다.

그간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파주’의 박찬옥, ‘말하는 건축가’의 정재은, ‘비밀은 없다’ ‘미쓰 홍당무’의 이경미, ‘도희야’의 정주리 등 걸출한 감독들을 배출하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여성영화인의 산실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개최된 제19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37개국에서 출품된 107편의 영화가 총 112회 상영되는 한편, 온라인 예매 시작 후 개막작 ‘스푸어’를 포함한 개막식 티켓이 1분 만에 매진되었고 ‘한국 퀴어 단편선’ 역시 57 초 만에 매진되며 개막일을 제외한 총 6일간 하루 평균 7회씩 약 40회 이상의 매진 기록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처럼 미래의 여성영화 감독을 발굴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 온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올해 20회를 맞아 각종 경쟁 부문을 신설함으로써, 서울을 대표하는 국제영화제로 제2의 도약을 이루며 전 세계의 성평등 영화산업에 더욱 힘을 실을 예정이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공모 부문은 신설된 국제장편경쟁과 한국장편경쟁을 포함해 기존의 아시아단편경쟁, 아이틴즈까지 총 4개 부문으로 확대됐다.

또한 비경쟁부문에서는 세계여성영화의 흐름을 들여다보는 ‘새로운 물결’ 부문에 ‘위민스 스피릿상’을 신설해 기존 여성감독의 완성도 높은 여성영화 제작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여기에 성 다양성을 지지하며 성적 소수자들의 삶과 사안을 다룬 영화를 소개해 온 ‘퀴어 레인보우’, 최근의 여성 이슈를 담은 ‘쟁점’ 섹션 등 초청작 섹션과 역량 있는 신진 여성영화인들을 발굴하는 ‘피치&캐치’ 공모전을 운영한다.

개막 소식과 함께 공개된 포스터에는 영화제가 표명해 온 아이덴티티의 연속성을 유지하되 20주년을 맞이한 특별한 의미를 담아 ‘20’이라는 숫자 키워드를 전면에 내세워 과감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여기에 보라색 계열의 색상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색채 조화로 강인함이 내재된 부드러운 여성성을 그려냈다. 또한 ‘서울’이라는 모티브를 초점으로 한국 고유의 정서를 표현하고자 추상적인 패턴을 활용하여 동양적인 감수성을 내포한 화사한 이미지를 제작했다.

제2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오는 5월31일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개최한다.
cultur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