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현장;뷰] ‘치즈인더트랩’ 만화 찢은 싱크로율…원작팬 사로잡을까(종합)
이미지중앙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남우정 기자] ‘치즈인더트랩’이 원작과의 높은 싱크로율로 원작팬들의 목마름을 채웠다.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치즈인더트랩’ 언론시사회에 박해진, 오연서, 박기웅, 유인영, 산다라박, 문지윤, 김현진, 김제영 감독이 참석했다.

‘치즈인더트랩’은 모든 게 완벽하지만 베일에 싸인 선배 유정과 평범하지만 매력 넘치는 여대생 홍설의 로맨스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 2010년부터 연재된 순끼 작가의 웹툰 ‘치즈인더트랩’이 원작으로 이미 드라마화 된 바 있다. 영화 ‘치즈인더트랩’은 웹툰 팬들이 원했던 배우들로 캐릭터 싱크로율을 높였다. 오는 14일 개봉.

▲ 같은 역할을 다시 연기하면서 달랐던 부분은?

“같은 원작을 가지고 두 번 연기해서 부담이 컸던 것이 사실이다. 드라마 16부도 짧다고 생각했는데 영화는 2시간 안에 보여줘야 했다. 드라마와 너무 다른 모습을 보여주면 혼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드라마에서 보여주지 못한 스릴러적인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홍설과 있을 때도 어색한 상태부터 시작해서 오히려 그런 점이 살아난 것 같다(박해진)”

이미지중앙


▲ 백인호 캐릭터를 드라마보다 함축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신경쓴 부분은?

“원작을 보지 못했다. 드라마는 군대에 있어서 못 봤었다. 원작을 인지하고 있었고 팬들이 많은 작품이라서 원작 캐릭터에 위배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전권 사서 정독하다 보니 오히려 헷갈리더라. 원작 캐릭터에 갇힐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원작을 읽는 것을 중단했다.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시나리오였고 그 안에서 캐릭터를 어떤 식으로 환기 시켜주고 풀어야 할 지에 중점을 뒀다(박기웅)”

▲ 웹툰을 영화로 압축하는데 어려움은?

“2시간짜리 시나리오를 만드는 게 힘이 들었던 건 사실이다. 분량이 크고 캐릭터의 디테일이 쌓여가는 부분이 많아서 놓치면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먼저 범위를 정했고 그 안에서 홍설과 유정을 중심으로 갈등을 줄 수 있는 인물 백인호, 오영곤 등을 등장시켜 사건으로 만들었다(김제영 감독)”

▲ 원작이 나왔을 때부터 홍설 가상 캐스팅 1순위였는데 부담은?

“외모가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사랑받은 작품이고 드라마로도 제작돼서 부담이 됐던 것은 사실이다. 일단 홍설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게 흥미로웠다. 김제영 감독과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나만의 홍설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홍설의 캐릭터나 말투에 실제 모습이 조금씩 들어갔다(오연서)”

▲ 티저가 공개된 후 백인하와 싱크로율이 높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백인하 캐릭터를 어떻게 준비했나?

“드라마하고 웹툰을 보지 않았다. 드라마에서 이성경이 잘해줬고 원작을 보고 작품에 들어가면 따라하려고 하는 느낌이 강할 것 같았다. 영화 전체적으로 아기자기한데 백인하로 인해 튀는 느낌이 나면 어쩌나 생각해 수위 조절하는게 힘들었다(유인영)”

▲ 보라 캐릭터에 욕심을 냈다고 들었는데?

“원작이 재미있었고 로맨스, 스릴러를 좋아한다. 탐나는 작품이라 오디션 겸 미팅을 많이 했다. 조금은 쑥스럽다. 수줍음을 무릅쓰고 강력하게 말했던 게 잘한 것 같고 좋은 경험이었다(산다라박)”

이미지중앙


▲ 영화에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등장하는데 고심한 부분은?

“그 지점이 우려스러웠고 직접적인 묘사는 피하려고 했다. 원작의 사건을 영화적으로 각색할 때 단순한 자극이 아니라 시의성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조심스럽게 각색했다(김제영 감독)”

▲ 드라마와 영화의 차이는?

“영화에 많은 분량이 들어가지 못해서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크다. 다 담아내지 못했다는 게 아쉽지만 관전 포인트다. 그리고 드라마가 방영된 게 3년 전인데 그 때도 무리수라고 생각을 했는데 36살이 돼서 개봉을 하게 되니 민망하다(박해진)”
“드라마는 드라마대로 매력이 있고 영화는 영화만의 색이 있다. 연기하기엔 사실 어려움은 없었다. 김상철 캐릭터가 이어졌다. 다른 배우가 김상철 역할을 했으면 화가 날 것 같아서 내가 하겠다고 강력히 요청했다(문지윤)”

cultur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