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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쁜남자' 리뷰 다시 보니? 사랑 빙자한 폭력에 불쾌함 느꼈다

- '나쁜남자' 김기덕 영화 재평가
- '나쁜남자' 향한 평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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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남자(사진=영화 포스터)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소라 기자] 김기덕 감독이 성추문에 휩싸이면서 그의 작품 중 하나인 영화 '나쁜남자'도 덩달아 재평가 받고 있다.

2002년 개봉한 '나쁜남자'는 사창가 깡패 두목이 여대생을 창녀촌으로 끌어 들이고 창녀가 된 여대생이 자신을 창녀로 만든 건달을 사랑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나쁜남자'를 본 관객들은 상반된 반응을 보인 바 있다. 관객들은 "moga**** 그의 영화 '나쁜남자'는 비단 남성-여성의 권력적 관계를 재현하는 것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관객-영화의 권력적 관계까지 표현해내고 있다. 또한 영화에서 감독은 사랑과 폭력, 애정과 증오 사이의 모호한 경계를 잘 표현해내고 있다. 이런 면에서 김기덕 감독이 여성을 자신의 적으로 두고 있다는 것은 순전히 오해인 것 같다" "yes_**** 착한 척 하지 않아 관객을 처절하게 가슴 아프게 하는 나쁜 영화... 하지만 김기덕은...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도 감히 사랑이란 단어를 관객들처럼 쉽게 내뱉지 않는다. 단 한번이라도 감히 사랑이라고 말한적은 결코 없다. 그들의 사랑에는... 쉽게 사랑이라 말하는 최소 착한척 하는 얼굴의 가면은 없었기 때문이다"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나쁜남자'는 단지 불쾌한 영화에 그친다는 의견도 상당하다. 관객들은 "rudw**** "당신이 만든영화가 예술영화라 생각하는가?" "예술이라 생각한다면 당신이 생각하는 예술의 기준이 무엇인가?" 우리나라의 B급 영화를 대표한다는 '김기덕'이나 '홍상수'등이 영화를 들고 나올때마다 묻고 싶어지는 질문이다. 난 평범한 30대의 가장이다. 예술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이기에 김기덕이 표현하는 어둡고 소외된 주제와 인간의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영상들의 잡탕을 보며 예술이란 단어를 떠올릴수없고, 느낌이 더러운 영화를 뛰어난 작품이라 추켜세울 마음도 결코 들지않는다." "wkdf**** 사랑이라는 개소리를 나불거리는 영화. 여성의 입장상황은 전혀 생각지 않고 범죄를 합법화시키는 쓰레기 역겨운 영화. 어떤 미친 여성이 저상황에서 사랑을 느끼나? 범죄도 사랑이 될수있다는 개소리떠는 사랑에 미친 기생충보다 못한 역겨운 쓰레기가 만든 존재 자체만으로도 범죄인 영화." "seol**** 불쾌한 영화다. 강간도 사랑이고, 살인도 사랑이고, ㅋㅋ, 사랑과 전쟁의 이름으로는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말은 사실인것 같다. 강간이건 살인이건 사랑이라는 이름의 탈만 쓰면 다 아름답게 묘사되니 말이다. 사랑받지 못하고 이해받지 못하고 공감받지 못하면, 인신매매하고 강간하고, 별짓 다해도 "사랑"을 위한 것이므로 다 용서될 수 있다? 웃기지 마시길, 이런 영화가 자꾸 상받으니, 사회가 이모양이쥐" 등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나쁜남자'는 노골적인 상황묘사와 폭력적인 전개로 점철된 영화로 호불호가 극심하게 나뉘던 영화였다. 하지만 이번에 김기덕 감독의 성추문이 까발려지면서 '나쁜남자'는 다시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영화 ‘나쁜남자’의 여주인공을 맡았던 서원은 “나쁜 남자 이야기를 하면 촬영 때 일이 떠올라 표정까지 이상하게 일그러지고 어두워진다”면서 "선화로 있어야 하는 제 모습이 끔찍했다. 촬영장에서 거의 자폐였다"고 연기 당시 고통스러웠던 경험을 털어놓은 바 있어 더욱 영화에 대한 의견은 갈릴 것으로 보인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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