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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레인 사고 또…알면서도 보완 안되는 원인 있다?
크레인 사고, 올 겨울만 해도
크레인 사고 국회 지목 원인 vs 현장 지적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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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크레인 사고가 또 발생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28일 서울 강서구 한 공사장에서 크레인 구조물이 넘어지며 버스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9일에도 평택에서 크레인 사고가 발생했고 지난 11월에도 바구니에 의존했던 현장 근무자들이 크레인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특히 평택 크레인 사고의 경우 전문가들은 부적격 부품 사용을 의심했다.

크레인 사고는 왜 자주 일어나는 걸까.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가 논의된 바 있다. 당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삼화(국민의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노후크레인 운용현황’ 자료에 따르면, 현재 운용중인 크레인 중 연식이 20년 이상 된 노후크레인이 비중이 무려 21.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 대 중 한 대 꼴로 노후 크레인을 크레인 사고 주요 원인으로 꼽은 것.

당시 자료에 의하면 의정부시 낙양동의 크레인을 포함해 경기지역에는 20년 이상 연식이 된 노후크레인이 모두 381대 가동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김삼화 의원은 “최근 연이어 발생하는 타워크레인 사고 중 상당수는 미연에 막을 수 있었던 인재”라며 “국토교통부는 적어도 연식이 20년 이상된 노후크레인에 대해서는 비파괴 검사 등 정밀검사를 통해 크레인의 안전성을 검증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크레인 사고의 원인으로 지적되는 점은 또 있다. 현장에서는 타워크레인 사고 원인으로 소통 부재가 지적되는 것. 지난 5월, 현장 근로자들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소통이 부족할 때 사고가 난다면서 현장에서 전문 수신호 담당자가 사라진 것을 크레인 사고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당시 근로자들은 “작업자들끼리 수시로 소통하며 차근차근 작업해야 되는데 최근에는 소통 과정이 많이 생략된다” “요즘에는 신호수는 거의 쓰지 않고 무전기로만 연락한다. 중심을 잡는 역할 없이 공사가 진행된다”고 지적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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